체질이란
무엇인가?
"우리 인간에게 개인만의 고유한 체질이란 존재하는가?" 하는
의문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의술이 발달될수록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하여 끊임없이 논의되고 탐구되어 왔던 부분이다. 물론 현대의학계에서는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하여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있는 현실이지만, 서양의학의 의성(醫聖)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히포크라테스'도 최초로 체질에 대해 언급하였으니「4 체액설」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우주를 구성하는 4 가지 기운 즉, 물(水), 불(火),
흙(土), 공기(風)의 기운이 인체에서는 점액, 황담즙, 흑담즙, 혈액 등 4 가지 체액이 되어 우리 몸을 구성하며, 이 네 체액이
상호간에 조화를 이루고 있으면 건강이 유지되고 균형을 잃게 되면 병이 든다고 하는「4대 체액병리설」을 주창했던 것이다. 그 후 히포크라테스의 4 체액설의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체질에 대한 연구는 서양에서도 계속되어 갈렌의「4대 기질설」등이 중세 서양의학을 지배하기도 하였던 것이다.
한편 동양에서는 가장 오래된 의서로
손꼽히는『황제내경(黃帝內徑)』에 인간의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소음인(小陰人), 소양인(小陽人), 태음인(太陰人), 음양화평인(陰陽和平人)
등의 다섯 체질로 분류한 기록이 있으며, 고대 중국의 의서인『상양자(上陽子)』나 장경악의『경악전서(景岳全書)』등에도 체질에 대한 기록이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체질 이론은 조선말 '이제마'선생의
사상의학(四象醫學)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의 체질은 사상(四象), 즉 태양인(太陽人), 소음인(小陰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小陽人) 등 네 가지로 나뉘어진다고 하였던 것이다. 이제마는 "왜 같은 병에 같은 약을 쓰는데 어떤 사람은 효과가
있고 어떤 사람은 오히려 더 심해지는가?”하는 의문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의료 임상경험과 이전의 여러 학술들을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던 것이다.
"내가 의술 경험이 있은 지 5천 년 후에 태어나 선조들의
기록한 바에 의거, 우연히 사상인(四象人)의 장부(臟腑) 성리를 발견하고 책 하나를 지었으니 이를「동의수세보원」이라 하였다. …예로부터 사람의
오장육부(五臟六腑)가 크고 작은 것을 말한 적이 있었으나 사람의 타고난 장부의 이치에는 네 가지 같지 않은 것이 있다. 즉, 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은 자를 태양인(太陽人) 이라 하고, 간(肝)이 크고 폐(肺)가 작은 자를 태음인(太陰人)이라 하며, 비장(脾臟)이 크고
신장(腎臟)이 작은 자를 소양인(小陽人)이라 하고, 신장(腎臟)이 크고 비장(脾臟)이 작은 자를 소음인(小陰人)이라
한다.…”
이처럼 이제마는 모든 인간의 체질은 장부(臟腑)의 대소,
체질적(體質的), 체형적(體形的), 기질적(氣質的) 특징에 따라 사상(四象)으로 분류되며 누구나 이 네 가지 체질 중 하나에 속한다는
사상의학(四象醫學)을 발표하였던 것이다. 현대인들은 체질이란 말을 흔하게 사용한다. 흔히 "나는 비만
체질인가봐"라든지 혹은 “나는 알레르기 체질이야!” 등의 말들을 쉽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는 자신의 체질을 산성체질과 알카리성 체질로
구분하여 부르는 것을 쉽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체질들은 신체의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자신만의 고유한 체질은 아닌
것이다.
체질(體質)이란 평생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고유한
생리적(生理的), 병리적(病理的)인 특징을 말한다. 그러한 신체적 특징에 맞게 일상생활을 하고 음식을 섭취한다면 당연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체질을 안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체질의학을 공부한 의사들마저도 각각 다르게 판단하여 오히려 우리를
혼돈스럽게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체질을 쉽게 아는 방법이 있다. 체질은 자신의 생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 체질형성의 원리
인간의 생명은 부모의 유전자에 의해 프로그램된 대로 발현한다.
모든 생물들의 암컷과 수컷의 짝짓기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듯, 우리 인간도 아버지의 정자(精子)와 어머니의 난자(卵子)의 만남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이것을 양(陽)과 음(陰)의 결합이라 볼 수
있다. 아버지는 양(陽)이요 어머니는 음(陰)이기 때문이다. 생명(生命)은 음(陰)과 양(陽)의 결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간의 생명 또한 이처럼 양(陽)인 아버지의 정자(精子)와 음(陰)인 어머니의 난자(卵子)의 다정한 결합에 의해서 시작되는
것이다.
정자(精子)와 난자(卵子)가 결합하는 과정을 수정(授精)이라
한다. 최후의 승리자가 된 정자(精子)가 난자(卵子)에 골인하는
순간부터 난자 내에는 바쁘고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자궁에 자리잡은 수정란(受精卵)이 맹렬하게 분열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불은 아래에서 위로 타오르며 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양(陽)의 기질(氣質)이라고 한다.
남자의 정자(精子)는 바로 이 양(陽)의 기질(氣質)을 가지고
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뭉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음(陰)의 기질(氣質)이라 한다.
여자의 난자(卵子)는 바로 이 음(陰)의 기질(氣質)을 가지고
있다.
수정란이 분열하면서 정자(精子)는 위로 끌어올려 퍼지고
확산되면 난자(卵子)는 그것을 아래로 끌어내려 뭉치기 시작한다 정자(精子)가 위로 끌어올려 퍼지고 확산되면 다시
난자(卵子)는 그것을 아래로 끌어내려 뭉치고, 다시 위로 퍼지고 확산되면 그것을 아래로 끌어내려 뭉치고, 이렇게 반복되는 정자와 난자의
운동작용에 의해서 새로운 세포는 계속 분열 증식하면서 인간으로서의 그 형체를 갖추기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정자(精子)의 작용은 정상인데 난자의 작용이 일어나지
않거나 그 기운이 약하다면 정자는 공중으로 분산되어 사라지고 말 것이다. 또 난자의 작용은 정상인데 정자의 작용이 일어나지 않거나 그 기운이
약하다면 난자는 더 이상의 분열이 일어나지 않음으로 형체가 소멸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양(陽)인 정자(精子)가 끌어올리고 확산되면 그것을 음(陰)인
난자(卵子)가 끌어내리고 뭉치는 작용이 반복됨으로써 새로운 생명은 이목구비, 사지오체, 골격, 체형 등 점차 그 모습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세포는 하나에서 시작하여 완전한 인간, 즉 60조 개의
세포로 분열하고 증식하는 것이다.
1. 선척적 체형
이처럼 새로운 생명인 태아의 세포는 분열과 증식이 이루어지면서
유전자에 입력된 유전정보에 따라 오장육부(五臟六腑)와 경락체계,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사지오체(四支五體), 골격(骨格), 체형(體形),
혈액형(血液型) 등의 특징이 나타나게 된다. 부모의 골격과 체형, 그리고 성격과 혈액형, 장부(臟腑)에서부터 얼굴과 손발의 생김새에 이르기까지
닮아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은 아버지의 정자(精子)와 어머니의
난자(卵子)의 결합에 의해 잉태되어 열달 동안을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아로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세포에서 60조 개의 세포를 가진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것을 부정모혈(父精母血)이라 한다. 즉, 아버지의
정(精)으로 심기워 어머니의 혈(血)로 자란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처럼 태아는 부모의 정자(精子)와 난자(卵子)의 유전자에
입력된 정보체계에 따라서 동일한 특징을 가진 세포로 분열 증식하여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선천적 체질, 또는 선천적 체형이라 한다.
일부 체질 연구가들은 이 과정에서 인간의 고유 체질이
형성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동일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모든 자녀들은 체질이 모두 같아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그러나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 자매 사이에도 전혀 상반된 체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 선천적 체질이 아닌 또 다른 각각 개개인의 고유한
체질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체질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2. 후천적 체질
부모의 성염색체 세포 유전자에 입력된 대로 그 유전정보에 따라
발현하여 놀라운 속도로 분열하여 오장육부(五臟六腑)와 경락체계(經絡體系), 이목구비 (耳目口鼻)와 사지오체(四支五體), 골격(骨格),
체형(體形), 혈액형(血液型) 등의 특징이 나타나게 되면서 태아는 어머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하여 열 달이 지나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폐(肺)로 호흡을 한다. 폐(肺)로 호흡을 하여 산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태의 태아는 폐(肺)로 호흡을 하지 않는다. 양수(羊水) 속에 갇힌 상태이기 때문에 폐로 호흡을 하게 되면 양수가
폐에 차게 되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태아는 엄마와 연결된 탯줄을 통하여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산소를 섭취하지 않고는 단 몇 분도 살 수 없는데,
태아는 장장 열달 동안을 거뜬히 사는 것이다. 즉 엄마의 호흡이 태아의 호흡이요, 엄마의 영양섭취가 태아의 영양섭취이며, 엄마의 수면이 태아의
수면이요, 엄마의 용변이 태아의 용변인 것이다.
태아(胎兒)는 물질적인 정(精)과 혈(血)로써 형성된
육신(肉身)이기에 체(體)는 있어도 기(氣)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육신적(肉身的)인 형태일 뿐 천기(天氣), 즉 생기(生氣)를 얻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정신적(精神的)인 기능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생명은 육신(肉身)과 정신(精神)이 갖추어져야 비로소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태아가 정신 기능을 완성할 생기(生氣)인 천지운기(天地運氣)를
받아들이는 것은 출생(出生)이 이루어지면서 가능하다. 모태에서 육신(肉身)을 완전히 형성한 다음에 출생하게 되고, 출생과 동시에 호흡을
통하여 대자연의 운기(運氣)를 받아들이게 됨으로써 정신부분의 완성인 생기(生氣)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제 갓 태어난 아이를 거꾸로 세워서
엉덩이를 두드리는 것은 바로 아이의 숨통을 터주어 생기(生氣)인 천지운기(天地運氣)를 섭취하기 위함인 것이다.
첫 울음을 터뜨림과 동시에 아이는 호흡을 시작하게 된다.
아이가 최초로 코나 입을 통하여 폐(肺)로 호흡을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태어난 이후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다. 만약 갓 태어난 아이가 숨을 거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다면
폐(肺)를 조사해 보면 누구의 과실인지 알 수 있다. 폐(肺)에 물이 차 있다면 그 아이는 이미 출생하기 전에 모태에서 호흡을 한 경우이니
산모의 과실이 될 것이요, 폐(肺)에 산소가 차 있다면 그 아이는 정상적으로 출생 후 호흡을 한 경우이니 의사의 과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출생과 동시에 호흡을 이룸으로써 아이는 비로소 정신(精神)과 육신(肉身)을 정상적
로 갖춘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출생 당시 호흡을 통하여 태아가 처음으로 들이마시게 되는
천지운기(天地運氣)! 그 천지운기는 계절(季節)에 따라 운행(運行)하고 변화(變化)하는 대자연의 기운(氣運)으로서 절기(節氣)와 방위(方位)와
시간(時間)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한다.
낮은 밝고 따뜻하며, 밤은 어둡고 춥다.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은 춥고
건조하다.
하지에는 낮이 길고 무더우며, 동지에는 밤이 길고
차갑다.
남쪽 지역은 따뜻하고 온화하며, 북쪽 지역은 차갑고 한냉하다.
이것이 천지운기(天地運氣)의 현상인
것이다.
운기(運氣)는 이처럼 계절(季節)과 절기(節氣)와
시간(時間)과 방위(方位)에 따라 각각 다르게 형성 되고 나타 나는 것이다.
어떤 아이는 여름의 한낮에 태어난다.
여름의 한낮의 운기(運氣)는 대단히 무더웁다.
그 한여름의 운기(運氣)를 열기(熱氣)라
한다.
이 시기에 태어나는 아이는 그 열기(熱氣)를 흡수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호흡을 통하여 마시는 운기(運氣)가
가장 무더운
열기(熱氣)인 것이다.
어떤 아이는 겨울의 한밤중에 태어난다.
겨울의 한밤중의 운기(運氣)는 대단히 차갑다.
그 한겨울의 운기(運氣)를 한기(寒氣)라
한다.
이 시기에 태어나는 아이는 그 한기(寒氣)를 흡수한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호흡을 통하여 마시는 운기(運氣)가
가장 차가운
한기(寒氣)인 것이다.
과연 이 두 아이의 체질이 같을까?
우리 나라의 일 년은 4 계절로 나뉘어져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그것이다.
그 계절의 주체는 절기(節氣)이다.
우주에는 네 가지의 기운(機運)이 있다.
발생하고, 성장하며, 거두고, 뭉치는 기운이다.
이 네 가지 기운을 생(生), 장(長), 수(收),
장(藏)이라 한다.
이 네 기운이 4 계절을 주관하고 있는 것이다.
생(生)은 떠오르는 기운이니 온기(溫氣)요, 승(升)이라
하고,
장(長)은 퍼지는 기운이니 열기(熱氣)요, 부(浮)라 하며,
수(收)는 떨어지고 거두는 기운이니 양기(凉氣)요,
강(降)이라 하고,
장(藏)은 뭉치고 저장하는 기운이니 한기(寒氣)요,
침(沈)이라 한다.
이 우주(宇宙)의 네 가지 기운, 즉 발생하고(生),
성장하며(長), 거두고(收), 뭉치는(藏) 기운을 대자 연의 운기 (運氣)라 한다.
봄의 운기(運氣)는 발생하고 떠오르는 기운이다.
이 운기(運氣)는 온기(溫氣)이니 생(生)이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목(木)이라 한다.
여름의 운기(運氣)는 성장하고 퍼지는 기운이다.
이 운기(運氣)는 열기(熱氣)이니 장(長)이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화(火)라 한다.
가을의 운기(運氣)는 수렴하고 거두는
기운이다.
이 운기(運氣)는 양기(凉氣)이니 수(收)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금(金)이라 한다.
겨울의 운기(運氣)는 저장하고 뭉치는
기운이다.
이 운기(運氣)는 한기(寒氣)이니 장(藏)이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수(水)라 한다.
봄은 만물이 발생하고 떠오르는 생(生)과 목(木)의
온기(溫氣)의 계절이요,
여름은 만물이 성장하고 퍼지는 장(長)과 화(火)의
열기(熱氣)의 계절이며,
가을은 만물이 수렴되고 떨어지는 수(收)와 금(金)의
양기(凉氣)의 계절이요,
겨울은 만물이 저장되고 단단하게 뭉치는 장(藏)과 수(水)의
한기(寒氣)의 계절인 것이다.
일년 사계절(四季節)의 주체는 절기(節氣)요,
그 이십사 절기(節氣)는 사상(四象)으로 나뉘어 진다.
사상(四象)이란 소음(少陰), 태양(太陽), 소양(少陽),
태음(太陰)을 말한다.
봄은 온기(溫氣)와 목기(木氣)의 계절이요 사상(四象)으로는
소음(少陰)이라 한다.
소음(少陰)이란 24 절기 중 동지(冬至)이후부터
춘분(春分)사이를 뜻한다.
동지(冬至)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음(陰)의 기운이 가장 왕성하고 양(陽)의 기운이 가장 허약한
절기(節氣)인 것이다.
이를 육음(六陰)이라 한다.
음(陰)이 극에 달하면 양(陽)이 생한다.
이를 음극양생(陰極陽生)이라 한다.
동지이후부터는 비로소 양(陽)의 기운이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동지를 일양오음(一陽五陰)이라 하는 것이다.
안에서는 양(陽)이 하나 자라고 있으나 겉은 아직 음(陰)이
다섯이니 매우 춥다.
동지(冬至)는 자월(子月)과 축월(丑月)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소한(小寒), 대한(大寒),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을 거쳐 춘분(春分)에 이른다.
춘분(春分)에는 비로소 양(陽)과 음(陰)이 동수를 이룬다.
하나의 양(陽)이 자라서 어느덧 세 개의 양(陽)이 되고,
다섯 개의 음(陰)도 세 개로 줄어든 것이다.
일양오음(一陽五陰)이 삼양삼음(三陽三陰)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연유 때문에 동지부터 춘분까지인 소음(少陰)의
절기(節氣)를 체(體)는 양(陽)이요 용(用)은 음(陰)이라 하는 것이다. 즉 내면(內面)은 양(陽)이요 외면(外面)은 음(陰)인 것이다.
여름은 열기(熱氣)와 화기(火氣)의 계절이요 사상(四象)으로는
태양(太陽)이라 한다.
태양(太陽)이란 24 절기 중 춘분(春分)이후부터
하지(夏至)사이를 뜻한다.
춘분(春分)은 밤과 낮이 동일한 날이다.
음(陰)의 기운과 양(陽)의 기운이 동일한 절기(節氣)인
것이다.
이를 삼양삼음(三陽三陰)이라 한다.
춘분(春分)이후부터는 비로소 양(陽)의 기운이 우세하기
시작한다.
안의 양(陽)은 점차 커지기 시작하고 겉의 음(陰)은 점차
약해지는 것이다.
때문에 태양(太陽), 즉 여름의 운기(運氣)는 매우 무더운
것이다.
춘분(春分)은 묘월(卯月)과 진월(辰月)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亡種)을 거쳐 하지(夏至)에 이른다.
하지(夏至)에는 드디어 양(陽)이 극에 달하고 음(陰)은
자취를 감춘다.
세 개이던 양(陽)이 자라서 여섯 개의 양(陽)이 되고, 세
개이던 음(陰)은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삼 양삼음(三 陽三陰)이 육양(六陽)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연유 때문에 춘분이후부터 하지까지인 태양(太陽)의
절기(節氣)를 체(體)는 양(陽)이요 용 (用)도 양 (陽)이라 하는 것이다. 즉 내면(內面)은 양(陽)이요 외면(外面)도 양(陽)인 것이다.
가을은 양기(凉氣)와 금기(金氣)의 계절이요 사상(四象)으로는
소양(少陽)이라 한다.
소양(少陽)이란 24 절기 중 하지(夏至)이후부터
추분(秋分)사이를 뜻한다.
하지(夏至)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 날이다.
양(陽)의 기운이 가장 왕성하고 음(陰)의 기운이 가장 허약한
절기(節氣)인
것이다. 이를 육양(六陽)이라 한다.
양(陽)이 극에 달하면 음(陰)이 생한다.
이를 양극음생(陽極陰生)이라 한다.
하지이후부터는 비로소 음(陰)의 기운이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하지(夏至)를 일음오양(一陰五陽)이라 하는 것이다.
안에서는 음(陰)이 하나 자라고 있으나 겉은 아직 양(陽)이
다섯이니 매우 무덥다.
하지는 오월(午月)과 미월(未月)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를 거쳐 춘분(秋分)에 이른다.
추분(秋分)에는 비로소 음(陰)과 양(陽)이 동수를 이룬다.
하나의 음(陰)이 자라서 어느덧 세 개의 음(陰)이 되고,
다섯 개의 양(陽)도 세 개로 줄어든 것이다. 일음오양 (一陰五陽)이 삼음삼양(三陰三陽)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연유 때문에 하지부터 추분까지인 소양(少陽)의
절기(節氣)를 체(體)는 음(陰)이요 용(用)은 양(陽)이 라 하는 것이다. 즉 내면(內面)은 음(陰)이요 외면(外面)은 양(陽)인 것이다.
겨울은 한기(寒氣)와 수기(水氣)의 계절이요 사상(四象)으로는
태음(太陰)이라 한다.
태음(太陰)이란 24 절기 중 추분(秋分)이후부터
동지(冬至)사이를 뜻한다.
추분(秋分)은 낮과 밤이 동일한 날이다.
양(陽)의 기운과 음(陰)의 기운이 동일한 절기(節氣)인
것이다.
이를 삼음삼양(三陰三陽)이라 한다.
추분이후부터는 비로소 음(陰)의 기운이 우세하기 시작한다.
안의 음(陰)은 점차 커지기 시작하고 겉의 양(陽)은 점차
약해지는 것이다.
때문에 태음(太陰), 즉 겨울의 운기(運氣)는 매우 차가운
것이다.
추분(秋分)은 유월(酉月)과 술월(戌月)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을 거쳐 동지(冬至)에 이르른다.
동지(冬至)에는 드디어 음(陰)이 극에 달하고 양(陽)은
자취를 감춘다.
세 개이던 음(陰)이 자라서 여섯 개의 음(陰)이 되고, 세
개이던 양(陽)은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삼음삼양(三陰三陽)이 육음(六陰)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러한 연유 때문에 추분이후부터 동지까지인 태음(太陰)의
절기(節氣)를 체(體)는 음(陰)이요 용 (用)도 음 (陰)이라 하는 것이다. 즉 내면(內面)은 음(陰)이요 외면(外面)도 음(陰)인 것이다.
이것이 계절의 주체인 절기(節氣)와 운기(運氣)와
사상(四象)의 음양론(陰陽論)인 것이다.
인간의 체질(體質)은 이 절기(節氣)와 계절(季節)에 따라
각기 다르게 형성되고 나타나는 운기(運氣) 에 의해 결정되어 진다.
운기(運氣)가 장부(臟腑)의 기운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소음절기(少陰節氣)에 태어나면
소음인(少陰人),
태양절기(太陽節氣)에 태어나면 태양인(太陽人),
소양절기(少陽節氣)에 태어나면 소양인(少陽人),
태음절기(太陰節氣)에 태어나면 태음인(太陰人)이 되는
것이다.
나무는 수분(水分)을 먹고 산다.
수분이 즉 영양(營養)인 것이다.
나무는 영양(營養)인 수분(水分)을 계절(季節)에 따라 각기
필요한 곳으로 보낸다.
봄에는 싹이 돋고 가지가 뻗는다.
봄의 운기(運氣)가 발생(發生)하고 떠오르는 기운(氣運)이기
때문이다.
나무는 영양인 수분을 싹이나 가지쪽으로
보낸다.
여름에는 잎이 무성하게 자라 퍼진다.
여름의 운기(運氣)가 성장(成長)하고 퍼지는 기운(氣運)이기
때문이다.
나무는 영양인 수분을 무성한 잎쪽으로
보낸다.
가을에는 낙엽이 지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가을의 운기(運氣)가 수렴(收斂)하고 떨어지는 기운(氣運)이기
때문이다.
나무는 영양인 수분을 열매쪽으로 보내 결실(結實)을 이루도록
한다.
겨울에는 잎도 열매도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다.
겨울의 운기(運氣)가 저장(貯藏)하고 뭉치는 기운(氣運)이기
때문이다.
나무는 영양인 수분을 뿌리쪽으로 보낸다.
인간은 어떠할까?
봄을 사상(四象)으로는 소음(少陰)이라
한다.
소음(少陰)의 운기(運氣)는 발생(發生)하고 떠오르는
운기(氣運)이다.
이 운기(運氣)를 ‘온기(溫氣)’ 라고
한다.
봄에 태어난 사람은 이 온기(溫氣)를 흡수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흡수하는 우주의 운기(運氣)가
온기(溫氣)인 것이다.
이 온기(溫氣)는 간(肝)과 담(膽)으로 보내지게
된다.
인체의 오장육부 중 소음(少陰)의 운기(氣運)에 해당하는
목(木)의 장부(臟腑)가 간(肝)과 담(膽)이기 때문이다.
소음(少陰)인 봄에 태어난 사람은 이 온기(溫氣)의 영향을
받아 간(肝)과 담(膽)의 기능은 왕성하나 상대적으로 수렴하고 떨어지는 금(金)의 장부인 폐(肺)와 대장(大腸)의 기능은 허약하게
된다.
여름을 사상(四象)으로는 태양(太陽)이라
한다.
태양(太陽)의 운기(運氣)는 성장(成長)하고 퍼지는
기운(氣運)이다.
이 운기(運氣)를 ‘열기(熱氣)’ 라고
한다.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이 열기(熱氣)를 흡수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흡수하는 우주의 운기(運氣)가
열기(熱氣)인 것이다.
이 열기(熱氣)는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으로 보내지게
된다.
인체의 오장육부 중 태양(太陽)의 기운(氣運)에 해당하는
화(火)의 장부(臟腑)가 심장(心臟)과 소장 (小腸)이기 때문이다.
태양(太陽) 절기인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이 열기(熱氣)의
영향을 받아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의 기능은 왕성하나, 상대적으로 저장하고 뭉치는 수(水)의 장부인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의 기능은
허약하게 된다.
가을을 사상(四象)으로는 소양(少陽)이라
한다.
소양(少陽)의 운기(運氣)는 수렴(收斂)하고 떨어지는
기운(氣運)이다.
이 운기(運氣)를 ‘양기(凉氣)’ 라고
한다.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이 양기(凉氣)를 흡수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흡수하는 우주의 운기가 양기(凉氣)인
것이다.
이 양기(凉氣)는 폐(肺)와 대장(大腸)으로 보내지게
된다.
인체의 오장육부 중 소양(少陽)의 기운에 해당하는 금(金)의
장부가 폐(肺)와 대장(大腸)이기 때문이 다. 소양(少陽)인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이 양기(凉氣)의 영향을
받아 폐(肺)와 대장(大腸)의 기능은 왕 성하나 상대적으로 발생(發生)하고 떠오르는 목(木)의 장부인 간(肝)과 담(膽)의 기능은 허약하게
된다.
겨울을 사상(四象)으로는 태음(太陰)이라
한다.
태음(太陰)의 운기(運氣)는 저장(貯藏)하고 뭉치는
기운(氣運)이다.
이 운기(運氣)를 ‘한기(寒氣)’ 라고
한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이 한기(寒氣)를 흡수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흡수하는 우주(宇宙)의 운기(運氣)가
한기(寒氣)인 것이다.
이 한기(寒氣)는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으로 보내지게
된다.
인체의 오장육부 중 태음(太陰)의 기운(氣運)에 해당하는
수(水)의 장부(臟腑)가 신장(腎臟)과 방광 (膀胱)이기 때문이다.
태음(太陰)인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이 한기(寒氣)의 영향을
받아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의 기능은 왕성하나 상대적으로 성장(成長)하고 퍼지는 화(火)의 장부인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의 기능은
허 약하게 된다.
이처럼 계절(季節)과 절기(節氣)에 따라서 우주의 운기는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봄과 가을이 다르고 여름과 겨울이 다른
것이다.
그리고 어느 계절, 어느 절기의 운기(運氣)를 받고 태어났느냐
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체질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봄의 절기인 소음(少陰) 절기에 태어난 사람의 체질(體質)을
소음인(少陰人) 또는 목체질(木體質)이 라 한다. 소음(少陰)의 온기(溫氣)를 받고 태어난 사람은 간(肝)과
담(膽)의 기운은 왕성하나 기관지 와 폐(肺) 와 대장 (大腸)의 기능이 허약하다.
여름의 절기인 태양(太陽) 절기에 태어난 사람의 체질(體質)을
태양인(太陽人) 또는 화체질(火體質) 이라 한다. 태양(太陽)의 열기(熱氣)를 받고 태어난 사람은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의 기운은 왕성하 나 신장(腎 臟)과 방광(膀胱)의 기능이 허약하다.
가을의 절기인 소양(少陽) 절기에 태어난 사람의 체질(體質)을
소양인(少陽人) 또는 금체질(金體質) 이라 한다. 소양(少陽)의 양기(凉氣)를 받고 태어난 사람은 폐(肺)와
대장(大腸)의 기운은 왕성하나 간(肝)과 담 (膽)의 기 능이 허약하다.
겨울의 절기인 태음(太陰) 절기에 태어난 사람의 체질(體質)을
태음인(太陰人) 또는 수체질(水體質) 이라 한다. 태음(太陰)의 한기(寒氣)를 받고 태어난 사람은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의 기운은 왕성하 나 심장(心 臟)과 소장(小腸)의 기능이 허약하다.
모든 물질(物質)은 자기 스스로 운행하거나 변화하지 못한다.
외부의 어떤 에너지에 의해서 운행(運行)하고 변화(變化)할
뿐이다.
그릇에 물을 담으면 물 그릇이다.
그 그릇이 금으로 만들어졌어도 물그릇이요, 은으로 만들어졌어도
물그릇이며, 흙으로 만들어졌어 도 물그릇이다.
그릇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든지 그냥 그릇인
것이다.
그리고 그 그릇은 안의 내용물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불리는
것이다.
국을 담으면 국그릇, 밥을 담으면 밥그릇인
것이다.
그릇은 물질이요 그 안의 내용물은 에너지인
것이다.
단지에 꿀을 담으면 꿀 단지이다.
그 단지가 금으로 만들어졌어도 꿀 단지요, 은으로 만들어졌어도
꿀 단지이며, 흙으로 만들어졌어도 꿀 단지 인 것이다.
단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든지 그냥 단지인
것이다.
그리고 그 단지는 안의 내용물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불리는
것이다.
기름을 담으면 기름단지, 오줌을 담으면 요강단지인
것이다.
단지는 물질이요 그 안의 내용물은 에너지인
것이다.
그릇이나 단지는 안의 내용물에 따라 향취(香臭)가 변하게
된다.
꿀을 담은 그릇이나 단지는 꿀과 동일한 향(香)을 품게 되고,
오줌을 담은 그릇이나 단지는 오줌과 동일한 취 (臭)를 품게 되는 것이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육신(肉身)은 흙이요 물질(物質)이다.
물질(物質)인 육신(肉身)은 우주 운기(運氣)라는 에너지에
의해서 운행(運行)하고 변화(變化)하는 것 이다.
봄에 태어난 사람은 육신(肉身)이라는 그릇에 우주 에너지인
온기(溫氣)를 담는다.
소음(少陰)인 봄의 온기(溫氣)는 人間의 체질을
소음인(少陰人) 또는 목체질(木體質)로 변화시킨다.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육신(肉身)이라는 그릇에 우주 에너지인
열기(熱氣)를 담는다.
태양(太陽)인 여름의 열기(熱氣)는 人間의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또는 화체질(火體質)로 변화시킨 다.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육신(肉身)이라는 그릇에 우주 에너지인
양기(凉氣) 를 담는다.
소양(少陽)인 가을의 양기(凉氣)는 人間의 체질을
소양인(少陽人) 또는 금체질(金體質)로 변화시킨 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육신(肉身)이라는 그릇에 우주 에너지인
한기(寒氣)를 담는다.
태음(太陰)인 겨울의 한기(寒氣)는 인간의 체질(體質)을
태음인(太陰人) 또는 수체질(水體質)로 변화 시키는 것이다.
일년(一年)은 사계절(四季節)로 나눠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그것이다.
봄을 사상(四象)으로는 소음(少陰)이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목(木)이라 하며,
여름을 사상(四象)으로는 태양(太陽)이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화(火)라 하고,
가을을 사상(四象)으로는 소양(少陽)이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금(金)이라 하며,
겨울을 사상(四象)으로는 태음(太陰)이라 하고,
오행(五行)으로는 수(水)라 한다.
소음절기(少陰節氣)인 목(木)의 우주 운기는 온기(溫氣)이니,
온기(溫氣)는 생(生)하고 승(升)하며,
태양절기(太陽節氣)인 화(火)의 우주 운기는 열기(熱氣)이니,
열기(熱氣)는 장(長)하고 부(浮)하며,
소양절기(少陽節氣)인 금(金)의 우주 운기는 양기(凉氣)이니,
양기(凉氣)는 수(收)하고 강(降)하며,
태음절기(太陰節氣)인 수(水)의 우주 운기는 한기(寒氣)이니,
한기(寒氣)는 장(藏)하고 침(沈)하는 것 이다.
日年은 24 절기(節氣)로 나눠어 진다.
사시(四時)와 운기(運氣)는 이 절기(節氣)로부터
비롯된다.
절기(節氣)가 계절(季節)과 운기(運氣)를 형성(形成)하고
주관하는 것이다.
계절(季節)과 운기(運氣)는 일찍 올 수도 있고 늦게 올 수도
있지만 절기(節氣)는 어김없이 정확하게 진행되고 순환하는 것이다.
소음절기(少陰節氣)는 동지(冬至)부터 춘분(春分)까지를
뜻한다.
봄과 목(木)의 절기(節氣)는 동지(冬至)부터
춘분(春分)사이인 것이다.
동지(冬至)는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이를 육음(六陰)이라 한다.
양(陽)의 기운(氣運)은 하나도 없고 음(陰)만 가득하다는
뜻이다.
다음날부터 낮이 차츰 길어지기 시작한다.
비로소 양(陽)의 기운(氣運)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일양오음(一陽五陰)이라 한다.
땅 속의 지하수가 따뜻해 지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동지이후부터
이다.
소한(小寒), 대한(大寒),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을 거쳐 춘분(春分)에 이른다.
동지이후부터 춘분까지를 소음(少陰)이라 하며, 이
시기(時機)에 출생(出生)한 자의 체질(體質)을 소 음인(少陰 人) 또는 목체(木體)라 하니 우주 운기가 온기(溫氣)인 까닭이다.
태양절기(太陽節氣)는 춘분(春分)부터 하지(夏至)까지를
뜻한다.
여름과 화(火)의 절기(節氣)는 춘분(春分)부터
하지(夏至)사이인 것이다.
춘분(春分)은 밤과 낮의 길이가 동일(同一)한
날이다.
이를 삼양삼음(三陽三陰)이라 한다.
양(陽)의 기운(氣運)과 음(陰)의 기운(氣運)이 같다는
뜻이다.
다음날부터 낮이 더욱 길어지기 시작한다.
비로소 양(陽)의 기운(氣運)이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사양이음(四陽二陰)이라 한다.
땅 속도 덥고 땅 위도 더워지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춘분이후부터 이다.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亡種)을 거쳐 하지(夏至)에 이른다.
춘분이후부터 하지까지를 태양(太陽)이라 하며, 이
시기(時機)에 출생한 자의 체질(體質)을 태양인 (太陽人) 또 는 화체(火體)라 하니 우주 운기가 열기(熱氣)인 까닭이다.
소양절기(少陽節氣)는 하지(夏至)부터 추분(秋分)까지를
뜻한다.
가을과 금(金)의 절기(節氣)는 하지(夏至)부터
추분(秋分)사이인 것이다.
하지(夏至)는 낮이 가장 길고 방이 가장 짧은
날이다.
이를 육양(六陽)이라 한다.
음(陰)의 기운(氣運)은 하나도 없고 양(陽)의 기운(氣運)만
가득하다는 뜻이다.
다음날부터 밤이 차츰 길어지기 시작한다.
비로소 음(陰)의 기운(氣運)이 발생(發生)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일음오양(一陰五陽)이라 한다.
땅 속의 지하수가 차거워지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하지이후부터
이다.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를 지나 추분(秋分)에 이른다.
하지이후부터 추분까지를 소양(少陽)이라 하며, 이
시기(時機)에 출생(出生)한 자의 체질(體質)을 소 양인(少陽 人) 또는 금체(金體)라 하니 우주 운기가 양기(凉氣)인
까닭이다.
태음절기(太陰節氣)는 추분(秋分)부터 동지(冬至)까지를
뜻한다.
겨울과 수(水)의 절기(節氣)는 추분(秋分)부터
동지(冬至)사이인 것이다.
추분(秋分)은 낮과 밤의 길이가 동일(同一)한
날이다.
이를 삼음삼양(三陰三陽)이라 한다.
음(陰)의 기운(氣運)과 양(陽)의 기운(氣運)이 같다는
뜻이다.
다음날부터 밤이 더욱 길어지기 시작한다.
비로소 음(陰)의 기운(氣運)이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사음이양(四陰二陽)이라 한다.
땅 속도 차고 땅 위도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추분이후부터 이다.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을 거쳐 동지(冬至)에 이른다.
추분이후부터 동지까지를 태음(太陰)이라 하며, 이 시기에
출생한 자의 체질을 태음인(太陰人) 또는 수체(水體)라 하니 우주 운기가 한기(寒氣)인 까닭이다.
인체(人體)는 소우주(小宇宙)이다.
천지 운기(運氣)는 삼라만상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
인체에도 작용하여 모든 사람의 체질 형 성에 강력 한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출생과 더불어 최초로 호흡하게 되는 운기에 의한다.
이로써 인간은 각기 자신만의 고유한 체질(體質)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소음절기(少陰節氣)인 동지부터 춘분사이의 운기(運氣)는 이
시기에 태어나는 사람들의 체질(體質) 을 소음인 (少陰人) 체질로 변화시킨다.
장부(臟腑)의 형태와 기능을 간대폐소(肝大肺小)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
소음인(少陰人)ㆍ목체질(木體質)은 간과 담이 실(實)하고 폐와
대장이 허(虛)한 체질인 것이다.
태양절기(太陽節氣)인 춘분부터 하지사이의 운기(運氣)는 이
시기에 태어나는 사람들의 체질을 태양 인(太陽人) 체질로 변화시킨다.
장부의 형태와 기능을 심대신소(心大腎小)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
태양인(太陽人)ㆍ화체질(火體質)은 심장과 소장이 실(實)하고
신장과 방광이 허(虛)한 체질인 것이 다.
소양절기(少陽節氣)인 하지부터 추분사이의 운기(運氣)는 이
시기에 태어나는 사람들의 체질(體質) 을 소양인 (少陽人) 체질로 변화시킨다.
장부의 형태와 기능을 폐대간소(肺大肝小)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
소양인(少陽人)ㆍ금체질(金體質)은 폐와 대장이 실(實)하고
간과 담이 허(虛)한 체질인 것이다.
태음절기(太陰節氣)인 추분부터 동지사이의 운기(運氣)는 이
시기에 태어나는 사람들의 체질을 태음 인(太陰 人) 체질로 변화시킨다.
장부의 형태와 기능을 신대심소(腎大心小)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
태음인(太陰人)ㆍ수체질(水體質)은 신장과 방광이 실(實)하고
심장과 소장이 허(虛)한 체질인 것이 다.
이렇게 절기(節氣)에 의해 각기 다르게 형성되어 나타나는
운기(運氣)에 의해 인체의 체질은 소음인 (少陰人),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의 네 가지 형태로
변화한다.
이 네 가지 형태의 체질을 사상체질(四象體質)이라 하는 것이다.
인체는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세포조직이다.
이 세포들은 영양소와 산소를 섭취하며
산다.
이 영양소를 혈(血)이요, 산소를 기(氣)라
한다.
세포는 수분(水分)과 공기(空氣)를 먹고 사는 나무와도
같다.
수분과 공기(空氣)가 풍족하면 모든 세포가 충분히 섭취함으로서
생기가 만발하고 심신이 건전하며 만사에 의욕적인데 반하여 수분과 공기가 불량하고 부족하면 세포는 변질되고 손상되게 된다.
세포가 혈기부족(血氣不足)으로 시들어지게 되면 인체에는
병증(病證)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열 (熱)이 나타나면 열증(熱症)이요, 한(寒)이 나타나면 한증(寒證), 풍(風)이 나타나면
풍증(風證)이요, 습(濕)이 나타나면습증(濕症)이라 한다.
그러나 겉으로 나타난 이 모든 증상들은 오로지 혈기부족으로
인한 현상일 뿐, 질병의 근본 원인은 아닌 것이다. 혈기(血氣)는 오장육부(五臟六腑)에서 생산되고 갈무리되며
소비되는 장부(臟腑)의 소 생이요 필수품인 것이다. 장부(臟腑)가 건전하면 혈기생산이 만족하지만, 장부가 허약하면
혈기생산 이 부족함으로서 세포가 변질되고 손상되어 인체에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결국 혈기부족
은 그 자체의 부족이 아닌 그를 생산하는 장부 의
왕쇠강약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허약한 장부는 인체 세포가 필요로 하는 충분한 혈기생산을 이룰
수 없다. 그 혈기가 부족하면 질병 은 나타나게 된다. 만병의 원인은 혈기부족이지만 그 혈기부족의 근본 원인은
오장육부의 허약인 것 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체질이 형성되고 그 체質에 따라 각기
왕성하고 허약한 장부(臟腑)를 가지게 된다. 결국 모든 인간은 병에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만병의 원인이 단순한 혈기부족에 기인 한다면 혈과 기인
영양소와 산소를 충분히 보(補)하면 능히 다스려져야 하는 것이다.
병이 단순하듯 치료 또한 단순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만병의 원인은 혈기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장부의
왕쇠허실에 있는 것이다.
혈기부족을 다스리려면 오장육부부터 다스리고 정상화해야 하는
것이다.
장부(臟腑)가 정상화되면 혈기 생산이 순조로움으로서 혈기부족
현상이 자연히 사라지게 되기 때문 이다.
그런데 만병의 원인이 혈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장부의 왕쇠허실
때문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지지 안 을 수 없다. 장부는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나타난 병증을 진단하려면 병의 증상이나 성질보
다는 그 증상의
근원 인 장부의 허실(虛實)부터 밝히고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혈허증이라도 그 혈허가 어느 장부에서 발생했는가를
가려내야 하듯, 같은 기허증이라도 그 기 허가 어느 장부에서 발생했는가를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가려내야 하는 것이다.
표면으로 나타난 병증을 판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보이지 않는 내면의 원인과 뿌리를, 그것도 장부 하나
하나를 살펴서 찾아낸다는 것은 실로 대단히 어렵고 난해한 문제인 것이다.
현대의학은 해부와 분석을 과학화, 기구화 함으로서 많은 것을
찾아내고 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이 찾아낸 것은 병의 증상이지 그 근본 뿌리는
아닌 것이다.
병의 근본 뿌리인 장부의 허실은 사진이나 투시경으로도 포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근본 뿌리는 바 로 체질이기 때문인 것이다.
**정암선생님의
정암체질학에서
발취한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