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학

체질학

                                                                                 體   質   學

 

  

 제 2 장  음 양 론

 

 

  陰陽이란 무엇인가?

 

  太極에는 陰과 陽이라는 거대한 두 物質의 形態와 강력한 두 氣運이 흐르고 있다.  物質論에서 불은 陽이요 물은 陰이다. 陽인 불은 左에 자리하고 色은 붉으며, 陰인 물은 右에 자리하고 색은 검다. 陽인 불은 아래에서 위로 타오르며 확산되는 성질이 있으며, 陰인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뭉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陽의 아래에서 위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안에서 밖으로, 떠오르며 팽창하는 性質作用을 氣化作用이라 하고,  陰의 위에서 아래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밖에서 안으로 떨어지며 수축하는 性質作用을 體化作用이라 한다.

 

  太極은 陰陽으로 分化한다. 이를 ‘태극생양의(太極生兩儀)’ 라 한다. 兩儀란 陰陽을 뜻하는 것이다. 兩儀란 두 가지 양태, 즉 거동이나 모습을 뜻하는 것이니, 太極이 한 번은 陽이 되고, 한 번은 陰이 되는 시간성과 太極이 陰陽으로 나뉘었다는  동시적인 공간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兩儀, 즉 陰陽은 우주 공간 내의 거대한 두 기운으로 실제적인 운동을 하니 陽의 가볍고 맑은 기운은 위로 올라 하늘의 근본을 이루고, 陰의 무겁고 탁한 기운은 안으로 엉겨 땅의 형태를 갖추어 천지가 창조되며, 한 번은 陽의 기세가 盛하여 움직이고, 한 번은 陰의 기세가 盛하여 잠잠하며, 陽이 변하여 陰이 되고, 陰이 화하여 陽이 되는 순환과정으로 인하여 낮과 밤, 그리고 四時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주 대자연의 섭리를 살펴보면 본래 無에서 有가 창조되었고, 有는 다시 無로 歸一하게 되어 있다. 陰陽이란 無에서 有로 변화하기 위해 나타나는 두 가지의 거대한 요소를 말하는 것으로 대자연의 운동법칙인 상대성원리를 뜻하기도 한다. 삼라만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 두 요소, 즉 陰과 陽의 作用으로 晝夜와 春夏秋冬이 반복되면서 만생물을 낳게도 하고(生), 늙게도 하고(老), 병들게도 하고(病), 죽게도 하는(死) 것이다. 만물의 변화는 곧 陰陽의 조화요, 陰陽은 생명의 근원인 것이다.

 

  事物은 陰陽의 道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 때문에 陰陽의 道를 모르고서 事物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다. 太極의 陰陽은 우주의 두 가지 근원이 되는 원소로써 만물을 생성하는 상반된 두 가지 理와 氣를 뜻한다. 우주의 본체가 태극이라면 陰陽은 그 우주를 지탱하고 변화시키는 거대한 두 氣質인 것이다. 이처럼 太極에서 陰陽이 나오고, 陰陽에서 만물이 나오기 때문에 陰陽을 우주 만물의 근원이라 하는 것이다.

 

  太極에서 陰과 陽, 이 두 가지로 分化하는 것을 또한 一生二法이라 한다. 남자와 여자, 암컷과 수컷이 성장하면 서로 陰과 陽의 대립 속에서 결합을 이루어 소중한 자식을 생산하듯, 陰陽은 대립을 통해 화합하여 생명을 창조하고 계속 그 종을 보존해 가며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다. 陰陽은 서로 사귀고 서로 변하니, 천지가 사귀어 만물이 나오고, 남여가 사귀어 아들 딸이 나오며, 陽이 변하여 陰이 되고 陰이 변하여 陽이 되니 이러한 만상의 사귐과 변함이 모두 太極의 음양운동에 의한 것이다. 때문에 모든 만물은 太極의 음양운동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陰陽의 개념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어야 한다.「老子」의『道德經』을 살펴보자.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道는 어느 것이나 어느 곳에나 있으나, 道라고 이름하는 것은 道가 아니다.-” 위와 같이 陰陽 또한 어느 특정한 것을 선택하여 陰陽이라고 이름 하는 것은 올바른 음양론이 아닌 것이다.

 

  1. 陰陽의 相對性(相剋의 作用)

 

  陰陽의 相對性이란 개념은 하늘은 陽이요 땅은 陰이며, 태양은 陽이요 달은 陰이며, 낮은 陽이요 밤은 陰이며, 밝음은 陽이요 어두움은 陰이며, 불은 陽이요 물은 陰이며, 삶은 陽이요 죽음은 陰이며, 아버지는 陽이요 어머니는 陰이며, 남자는 陽이요 여자는 陰이며, 남편은 陽이요 아내는 陰이며, 높은 곳은 陽이요 낮은 곳은 陰이며, 여름은 陽이요 겨울은 陰이며, 뜨거운 것은 陽이요 차가운 것은 陰이며, 산이나 육지는 陽이요 바다나 강은 陰이 되는 것이다.이처럼 우주 대자연계의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반드시 陽의 속성을 가진 것과 陰의 속성을 지닌 것으로 구분되어 지는 것이다.

  

  2. 陰陽의 共存性(相生의 作用)

陰陽은 서로가 相剋으로서 공존할 수 없는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서로 공존하고 있다.陽이 있기에 陰이 존재하고, 陰이 있기에 陽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陽인 하늘이 있기에 陰인 땅이 존재하는 것이며, 陽인 낮이 있기에 陰인 밤이 존재하는 것이요, 陽인 불이 있기에 陰인 물이 존재하는 것이며, 陽인 남자가 있기에 陰인 여자가 존재하는 것이다. 陽인 정신이 있기에 陰인 육체가 존재하는 것이며, 陽인 삶이 있기에 陰인 죽음이 또한 존재하니 이와 같이 陰과 陽은 어느 하나만이 존재할 수 없으며 또 陰과 陽은 어느 때, 어느 장소, 어느 물건을 막론하고 서로 極을 이루면서도 서로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3. 陰陽의 變化性(陽變陰 陰變陽)

 

 陰과 陽은 공간적으로는 동시에 존재하지만 시간적으로는 한번은 陽의 기세가 盛하고 한번은 陰의 기세가 盛하게 된다. 하루로 말하면 한번은 낮이 되어 만물이 움직이고, 한번은 밤이 되어 만물을 쉬게 하는 것이다. 낮은 陽의 기세가 왕성한 때요, 밤은 陰의 기세가 왕성한 때인 것이다.낮의 태양은 陽을 뜻하고, 밤의 달은 陰을 뜻하기 때문이다. 陽의 기세가 盛할 때는 陰의 기세는 衰하고, 陰의 기세가 盛할 때에는 陽의 기세가 衰한 것이 陰陽의 道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陰과 陽은 서로 대립하면서 소멸하고, 또한 소멸하면서 보완한다. 한 밤에 陽인 태양이 자라 동이 터오고, 한 낮에 陰인 달이 자라 어둠이 오듯이, 陽의 전성기에 陰이 발동을 하고, 陰의 전성기에 陽이 발동하는 것이다. 한 여름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도 지하수는 그 서늘함을 잃지 않고, 한겨울 그 매서운 혹한과 추의 속에서도 지하수는 따뜻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4. 陰陽의 表裏性(外陽內陰 內陽外陰)

 

겉이 딱딱하면 속이 부드럽고, 겉이 부드러우면 속이 딱딱하다. 겉이 더우면 속이 차고, 속이 더우면 겉은 차다. 물이 짜면 고기가 싱거워지고, 물이 싱거우면 고기는 짜지는 것이다.여름에는 지상은 더우나 지하수는 서늘하며, 겨울에는 지상은 추우나 지하수는 따뜻하다. 남자는 겉으로는 강하지만 내적으로는 약함이요, 여자는 겉으로는 약하지만 내적으로는 강함 또한 이러한 이치이다.

 

  5. 陰陽의 所有性(陽中陰陽 陰中陽陰)

 

  空間은 자르고 또 잘라도 上下左右가 나타나며, 時間은 자르고 또 잘라도 先後가 나타난다. 자석은 자르고 또 잘라도 N극과 S극이 나타나며, 사물은 자르고 또 잘라도 앞뒤가 나타나기 마련인 것이다. 남자의 精子는 陽이지만 Y염색체와 X염색채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고, 여자는 陰이지만 아들도 낳고 딸도 낳는 것이다. 天干은 陽이요 地支는 陰이지만 陽인 天干에도 陰陽이 있고 陰인 地支에도 陰陽이 있다. 이처럼 陰과 陽은 또다른 음과 양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四象이라 한다. 陽은 太陽과 少陰을 소유하고 있고, 陰은 少陽과 太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6. 陰陽의 獨自性(陽生陽 陰生陰)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심는대로 거두는 것이 또한 자연의 이치이다. 좋은 땅에서 좋은 식물이 자라며, 맑은 물에서 깨끗한 고기가 자라는 것 또한 음양의 독자성인 것이다. 이처럼 陰陽은 여러 형태의 다양성으로 표현되고 있다. 때문에 언제나 空間과 時間, 理와 氣의 개념을 연결지어 추상하여야 한다. 太極에서 陰과 陽으로 分化하는 것을 一生二法이라 한다 하였다. 陰陽은 太極이라는 대자연 속에 도도히 흐르는 거대한 두 氣運으로 이 두 기운이 움직여 만물을 운행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 陰과 陽은 서로 만나 결합하면 다시 하나를 낳아 셋이 된다. 이것을 三才라 한다. 陰陽은 서로 사귀고 변한다 하였으니, 천지가 사귀어 만물이 나오고, 남녀가 사귀어 아들 딸이 나오게 되는 것이요, 이 陰陽의 사귐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생명이 바로 三才인 것이다. 陰陽은 太極 속에서 영생불멸의 생명작용을 이루고 있다. 만물은 그 생명작용에 의하여 생명을 영위하고 種을 보존하는 것이다. 나무열매가 땅에 떨어져 곧 썩을 것 같아도 다시 싹이 되어 나오는 것도 바로 태극 속에서의 음양의 생명작용에 의한 것이다. 이 새로운 싹이 바로 三才인 것이다.

 

 陰과 陽의 生命作用을 三才作用이라 한다. 이 삼재작용은 곧 우리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 인간은 결혼이라는 남과 여의 결합을 통해 가정을 이룬다. 그러나 온전한 가정이란 자식을 낳고 기를 때 비로소 인식되고 성립된다. 만약 두 사람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생명인 자식이 생산되지 않는다면 가정은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 뿐만 아니다. 새로운 생명인 자식이 태어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대단히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자녀를 생산하지 않거나 또는 아예 남녀의 결합 자체를 원치 않고 혼자 살기로 작정한다면 이 세상은 우리 시대에 종말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자식이 없으면 이 세상은 우리 대에 끝나고 마는 것이다. 인류 역사가 지금까지 수 천년을 이어온 것도 남과 여의 결합을 통한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새로운 생명들이 무수히 태어나 다음 세대를 연결시켜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처럼 陰과 陽의 三才作用은 宇宙와, 大自然과, 人類의 歷史를 지탱하고 보존하는 生命作用인 것이다.      

 

  陰과 陽을 구별하는데 다음과 같은 용어들이 있다.

 

 ㄱ. 天陽地陰

 

  우주를 크게 나누면 하늘과 땅이다. 하늘은 陽이 되고 땅은 陰에 속하는 바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다. 따라서 하늘과 위는 陽이 되고, 땅과 아래는 陰이 된다. 하늘은 乾이라 하고 땅은 坤이라 한다. 乾은 陽이요 坤은 음이니 이를 乾陽坤陰이라 한다. 또한 높은 것은 陽이 되고 낮은 것은 陰이 된다. 이를 高陽低陰이라 한다.

 

  ㄴ. 明陽暗陰

 

  밝은 것은 陽의 표본이요 어두운 것은 陰의 표본이다.

  밝고 어두운 색 또한 음양색의 대표적 분류인 것이다.

 

  ㄷ. 晝陽夜陰

 

  낮은 밝고 밤은 어두우니, 밝은 낮은 陽이 되고 어두운 밤은 陰이 된다.

  그리고 해는 낮을 司令하니 陽에 속하는 것이요, 달은 밤을 司令하니 陰에 속하는 것이다.

 

  ㄹ. 火陽水陰

 

  불은 밝고 붉고 뜨거우니 陽에 속하고, 물은 어둡고 검고 차가우니 陰에 속한다.

 

  ㅁ. 暑陽寒陰

 

 더운 것은 陽이요, 추운 것은 陰이다. 따라서 봄부터 여름까지는 따뜻한데 속하니 陽이 되고,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차가운데 속하니 陰이 된다.

 

  ㅂ. 男陽女陰

 

 남자는 陽이요 여자는 陰이다. 따라서 아버지는 陽이요 어머니는 陰이 된다. 남자 또는 아버지는 하늘과 해를 상징하고, 여자 또는 어머니는 땅과 달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남자를 乾命이라 하고, 여자를 坤命이라 하여 남여를 구분하기도 한다. 모든 동식물과 곤충, 어류, 조류에 이르기까지 수컷은 陽이 되고, 암컷은 陰이 된다.

 

  ㅅ. 善陽堊陰

 

 착한 것은 陽이요, 악한 것은 陰이라 한다. 선한 것은 명쾌하고 악한 것은 음침하기 때문이다.

 

  ㅇ. 干陽支陰

 

 天干에도 陽이 있고 地支에도 陰이 있지만, 천간 지지만 놓고 따질 때는 干은 하늘을 상징하여 天干이라 하므로 陽이 되고, 支는 땅을 상징하여 地支라 하므로 陰이 된다.

 

 

  陰과 陽의 성질을 이해하는데 다음과 같은 용어들이 있다.

 

  ㄱ. 外陽內陰이요 外陰內陽이라.

 

  겉이 더우면 속이 차고, 속이 더우면 겉은 차다. 여름에는 지상은 더우나 지하수는 서늘하며, 겨울에는 지상은 추우나 지하수는 따뜻하다. 남자는 겉으로는 강하지만 내적으로는 약함이요, 여자는 겉으로는 약하지만 내적으로는 강함 또한 이러한 이치이다.

 

  ㄴ. 陽變陰이요 陰變陽이라.

 

 낮이 변하여 밤이 되고 밤이 변하여 낮이 되며, 여름이 변하여 겨울이 되고 겨울이 변하여 여름이 되듯, 陽이 변하여 陰이 되고 陰이 변하여 陽이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ㄷ. 陽逢陰生이요 陰逢陽生이라.

 

 陽은 陰을 만나야 살 수 있고 陰은 陽을 만나야 살 수 있으니, 陰과 陽은 서로 相剋關係에 있으면서도 공존의 법칙에 의하여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늘이 없으면 땅이 존재할 수 없고, 上 또한 下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를 만나야 자식을 생산할 수 있고, 한냉함은 따스함을 만나야 비로소 조화를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몸이 冷한 사람은 熱性藥으로 다스려야 하며, 몸이 熱한 사람은 寒性藥으로 다스려야 질병이 쉽게 치료되는 것 또한 동일한 이치라 하겠다.  

 

  ㄹ. 陽生陰이요 陰生陽이라.

 

 陽은 陰을 生하고 陰은 陽을 生한다는 뜻이니, 陽이 있는 곳에 陰이 발생하고 陰이 있는 곳에 陽이 발생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추위가 극에 달하면 봄이 멀지 않았다는 증거요, 더위가 극에 달하면 추위가 멀지 않았다는 증거이니, 추위가 가장 극심한 冬至에 一陽이 발생하고, 더위가 가장 극심한 夏至에 一陰이 발생하는 것 또한 동일한 이치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을 생각하고, 이별이 있으면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이기도 하다.

 

  ㅁ. 陽生陰死요 陰生陽死라.

 

 陽이 살아나면 陰이 죽고, 陰이 살아나면 陽이 죽는다는 것이니, 즉 여름이 오면 추위는 사라지고, 겨울이 오면 더위는 사라지며, 새벽이 오면 어둠은 죽고 밝음은 살아나며, 석양이 오면 밝음은 사라지고 어둠이 살아나는 것이다. 사막은 陽인 태양이 극성함으로 陰인 수분이 모두 증발하여 식물이 생존키 어려우며, 북극지방은 陰인 추위가 극심하여 생물이 생존키 어려움 또한 같은 이치인 것이다.  

 

  ㅂ. 陰生陰이요 陽生陽이라.

 

 陰은 陰을 生하고 陽은 陽을 生한다는 뜻이니, 이는 알고 보면 유전의 법칙과 동일한 것으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이치와도 동일한 것이다. 좋은 부모 밑에서 좋은 자손이 나오고. 훌륭한 선생 밑에서 좋은 제자가 나오는 것이며, 악은 악을 낳고 선은 선을 부르는 것이니 심는 대로 거두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기도 한 것이다.  때문에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진화되었다는「다윈」원숭이 할아버지의 진화론은 그 이치가 옳지 않은 것이다. 짐승의 유전자를 심어 결코 인간이 태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ㅅ. 多者病이요 衰者病이라.

 

 무엇이든 너무 많거나 적으면 병이 된다는 뜻이니, 陽인 여름이 길고 무더우면 燥枯함이 당권하여 만물이 고갈되어 죽어가는 것이요, 陰인 겨울이 너무 길고 추우면 한냉함이 당권하여 만물이 동결되어 죽게 되는 것이다. 장마가 길고 넘치면 만물이 썩게 되고, 비가 적으면 만물이 고갈되어 성장할 수 없음이 또한 그러하다. 陽인 火가 넘치면 陰인 水는 증발되어 病이 되는 것이요, 陰인 水가 넘치면 陽인 火는 당연히 꺼짐 또한 그러한 것이다. 이처럼 陰陽論은 여러 형태의 이치를 담고 있다. 만물을 생장사멸케 하는 대자연의 법칙이 바로 음양론이기 때문이다.

 

 陰陽이라는 글자는 모두 언덕부「阜」에 쓴다. 언덕을 중심으로 한 쪽은 볕이 드는 陽地이고, 다른 한 쪽은 그늘지는 陰地를 뜻하는 것으로, 陰陽의 同時性을 표현하면서 太陽의 진행에 따라 明暗이 바뀐다는 相對性을 표현하고 있다. 또「陽」字의 우측에 있는「易」字는 해와 달의 밝음을 뜻하고(日+月), 「陰」字의 우측에 있는「陰」字는 구름을 나타내는 글자로 해를 가려 응달진 것을 말하니, 지금은 陽일지라도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陰으로 변하고 다시 陽으로 바뀐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글자의 획에 있어서도「易」은 홀수인 9획이요,「陰」은 짝수인 8획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