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학

침구학

 鍼 灸 學

 12. 침을 뺄 때 주의할 점

 

일반적으로 환자가 경쾌감을 느끼고 침을 놓은 부위에 묵직한 감이 없을 때에 가볍게 침을 돌리면서 천천히 빼다가 피하 1~2푼쯤 되어 급속히 빼는 것이 좋다. 이 외에 탈지면으로 침날을 둘러싼 다음 왼손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가볍게 쥐고 피부를 내리 누르면서 오른손으로 침자루를 비벼 돌리면서 천천히 빼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급속히 빼면 조직을 손상시켜 환자로 하여금 동통을 느끼게 한다. 침을 뺀 후에 알콜 솜으로 가볍게 몇 번 국소를 문질러 주어 병균의 감염을 방지하고 침 맞은 후에 시큰거리고 아프지 않게 하여야 한다. 침을 뺀 후에 시큰거리고 아픈 것은 대개 조금 있다가 곧 없어진다. 그러나 만일 시큰한 것보다 아픈 것이 오래 계속될 때에는 손으로 오랫동안 비벼 주면 된다.
이외에 침이 체내에서 뼈에 가 닿았을 때에는 환자가 움직이거나 혹은 시술자의 힘이 고르지 않거나 하여 침대가 구부러진 것을 유침하게 되면 침자루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져서 침을 비빌 때에는 시술자는 일종의 부동한 저항을 느끼게 되며 환자도 동통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구부러진 침을 뽑는 방법은 침자루가 기울어진 방향을 따라 가볍게 비비면서 위로 드는 듯이 뽑는다.
침을 다 뽑은 후에는 침이 다 뽑혔는가 다시 검사를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