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
灸
學
5. 치수를 재는 법[量分寸法]
환자가 남자이면 왼손, 여자이면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두번째 마디의 두 가로금 사이를 한치로 한다. 침혈을 잡는
데와 뜸을 놓을 때 쓴다[국방]. ○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두번째 마디의 두 가로금 사이를 한치로 하는데 이것을
동신촌법(同身寸法)이라고 한다. 이것에 기초해서 혈을 잡아 치료하면 잘 낫기 때문에 지금은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 『동인』에는 가운뎃손가락 안쪽
금 사이를 1치로 잡는다고 하였는데 『내경』에 동신촌법이라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자생]. ○ 『두한경』의 동신촌법에는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맞대어 가락지처럼 됐을 때 가운뎃손가락 안쪽에 나타나는 두 금 사이를 1치로 하였다. ○ 가운뎃손가락 안쪽
두 금 사이를 동신촌법으로 한 것은 대략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만일 머리와 가슴, 잔등과 배의 침혈을 잡는 데는 동신촌법 밖에도 다른 방법이
있으므로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여서는 안된다[강목]. ○ 손과 발도 동신촌법으로 잡는다[신응].
머리의 치수[頭部寸] 앞이마의
머리털이 돋은 데로부터 뒷머리털이 돋은 끝까지 12등분하여 1자 2치로 한다. ○ 앞이마의 털난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때에는 양쪽
눈썹의 가운뎃점으로부터 위로 3치 올라가서 그곳을 경계로 보고 뒷머리털이 돋은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때에는 대추혈(大椎穴)로부터 위로 3치
올라가서 그곳을 경계로 본다. 앞뒤의 경계가 다 똑똑하지 않을 때에는 양쪽 눈썹의 가운뎃점으로부터 대추혈까지를 1자 8치로 계산한다[신응].
○ 머리의 가로치수[橫寸]는 눈구석에서 눈귀까지를 1치로 하여 다 이 방법을 쓴다. ○ 신정혈(神庭穴)에서
곡차혈(曲差穴), 곡차혈에서 본신혈(本神穴), 본신혈에서 두유혈(頭維穴)까지 각각 1치 5푼이므로 신정에서 두유까지 모두 4치 5푼이다[신응].
가슴의 치수[胸膺部寸] 두 젖꼭지
사이를 8치로 하여 다 이것을 기준으로 한다. 천돌혈(天突穴)에서 단중혈(단中穴)까지의 사이가 6치 8푼이고 아래로 1치 6푼 내려가면
중정혈(中庭穴)이며 천돌혈로부터 중정혈까지는 모두 8치 4푼이다[신응].
잔등의 치수[背部寸]
대추혈(大椎穴)에서 엉덩이뼈[尾骨]까지는 모두 21개의 등뼈로 되었는데 3자로 계산한다. ○ 윗 7개의 등뼈는 매개
등뼈마다 1치 4푼 1리로 계산하여 모두 9치 8푼 7리이다. ○ 가운데 7개의 등뼈는 각 등뼈마다 1치 6푼 1리이므로 몸 앞의 배꼽과
수평되는 14개의 등뼈까지가 모두 2자 1치 1푼 4리이다. ○ 아래 7개의 등뼈는 매개 등뼈마다 1치 2푼 6리이다. ○
잔등의 두번째 줄은 등뼈에서 옆으로 각각 1치 5푼 나가 있으므로 등뼈너비 1치를 합하여 모두 4치로 보고 양쪽으로 가른다. ○
잔등의 세번째 줄은 등뼈에서 옆으로 각각 3치 나가 있으므로 등뼈 너비 1치를 합하여 모두 7치로 보고 양쪽으로 가른다[신응].
배의 치수[腹部寸] 배의 가운데
선에 있는 명치 끝[心蔽骨]으로부터 배꼽까지 8치로 계산한다. 만일 명치 끝이 잘 알리지 않는 사람은 양쪽 갈비뼈가 마주 붙은 가운데로부터
배꼽중심까지를 모두 9치로 계산한다. ○ 배꼽중심에서 음모의 윗기슭에 있는 치골결합[橫骨毛際]까지 5치로 계산한다. ○ 가슴과
배의 너비는 양쪽 젖꼭지 사이를 8치로 한 것을 기준으로 하여 쓴다[신응].
몸의 치수[人身尺寸] 사람의 키를
7자 5치로 본다. 머리털이 돋은 경계에서 아래턱까지 1자이다. ○ 후두결절[結喉]에서 명치 끝까지는 1자 3치이다. ○
명치 끝에서 천추혈(天樞穴)까지 8치이다. ○ 천추혈에서 음모의 윗기슭에 있는 치골결합[橫骨]까지는 6치 5푼이다. ○
치골결합에서 보골(輔骨) 안쪽 윗기슭까지 1자 8치이다. ○ 보골 안쪽 윗기슭부터 아랫기슭까지 3치 5푼이다. ○ 보골
안쪽 아랫기슭에서 안쪽 복사뼈까지 1자 3치이다. ○ 안쪽 복사뼈에서 발바닥까지 3치이다. ○ 또한 오금에서 발잔등까지
1자 6치이다. ○ 발잔등에서 발바닥까지 3치이다. ○ 어깨에서 팔굽까지 1자 7치이다. ○ 팔굽에서 손목까지
1자 2치 5푼이다. ○ 손목에서 가운뎃손가락 첫마디까지 4치이다. ○ 손가락 첫마디에서 손가락 끝까지 4치
5푼이다[영추].
1부법(一夫法) : 1부법이란 손을 엎어놓고
네 손가락을 쭉 펴서 마주 붙인 다음 가로 1번 잰 것을 말한다[자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