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학

경락학

 
 

經   洛   學

 

● 경혈의 이름을 붙인 것은 다 일정한 진단과 치료상 의의가 있다.

ㆍ12경맥을 물이 흘러서 합하여 모이는 것과 같이 생각한 데서 곡지(曲池), 척택(尺澤), 소해(小海), 곡천(曲泉)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도 있다.

ㆍ관절 근육의 융기와 함몰된 것을 구릉과 계곡에 비유한 데서 양구(梁丘), 양릉천(陽陵泉), 양계(陽谿), 양곡(陽谷) 등으로 이름을 붙인 것도 있다.

ㆍ오장육부의 기능을 따라 이름을 붙인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신도(神道), 신당(神堂), 신문(神門), 신봉(神封) 등은 심장과 관계 있고 지실(志室), 정궁(精宮)은 신장에 관계되는 것 등이다.

ㆍ치료 효과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도 있다. 예를 들면 광명(光明), 부류(復留), 아문(아門), 심유(心兪), 폐유(肺兪), 비유(脾兪) 등이다.

 

2. 경혈을 잡는 법(취혈법)

 

● 혈의 위치를 얼마나 정확히 잡는가 하는 데서 치료 효과도 이에 직접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경혈의 위치를 정확히 잡으려면 반드시 혈을 잡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1개 혈을 잡는데 5혈을 대조해 보아야 바로 잡을 수 있으며 1개 경을 잡는데 3개 경을 같이 잡아야 정확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ㆍ「동의보감」에는“사람은 늘고 젊은 것과 키가 크고 작은 것이 있으며 살찌고 여윈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잘 생각하여 정확하게 재야 한다…. 만일 혈을 바로 잡지 못하면 살만 데이고 공연히 아프기만 하고 유익한 점이 없다”고 하였다.

 

1) 뼈 길이를 치수로 등분하는 법  

ㆍ인체의 각 부분에 일정한 표준 치수를 정한 다음 그 치수로 등분하여 혈을 잡는 방법으로서 정확하며 간편하므로 현재에 많이 쓰인다.

 

2) 중지동신촌법

ㆍ환자의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 끝을 맞대게 하고 가운뎃손가락 둘째 마디의 안쪽에 가로 생긴 금의 두 끝의 사이를 1촌으로 본다. 이것은 사지의 혈과 배부를 가로 재는데 쓴다. 이외에 1횡지(엄지손가락 가운데 마디의 넓이)를 1촌으로 하는 것도 있는데 비교적 편리하며 참고할 만하다.

 

3) 인체의 자연 표식에 의하여 혈을 잡는 방법

ㆍ예를 들면 두 귓바퀴 위끝에서 곧추 올라가 두부 정중선과의 교차점을 백회(百會)로 잡고 곧추 서게 한 다음 가운뎃손가락 끝이 닿는 곳에서 풍시(風市)를 잡고, 두 호구(虎口)를 서로 교차시켜 집게손가락 끝이 닿는 곳을 열결(列缺)로 잡고, 11늑골의 끝에서 장문을 잡고, 배꼽과 상대한 척추에서 명문(命門)을 잡고, 독맥은 척추에 의해서 혈위를 정하는 것 등이다.  

 

 

 

1. 경혈의 분류 및 의의

 

1) 경혈(經穴)

ㆍ경혈은 14경락 계통에 속한 수혈을 말한다.『동의보감』『침구경험방』에는 365혈이라 하였고『침구대성』에는 359혈,『소문』,『14경 발휘』,『갑을경』에는 354혈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2) 경외기혈

ㆍ『동의보감』에는“영추와 내경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기혈이다”라고 하였다. 대개 200여 개가 있는데 이는 침구학의 발전에 따라 점차적으로 발전된 것이다. 경외기혈도 역시 경락의 기운이 수송되는 곳으로 임상에서 독특한 효과가 있는 혈이기는 하나 14경락의 계통에 속하지 않는 혈이다.

 

3) 아시혈

ㆍ이것은「천응혈」,「통응혈」,「부정혈」이라고도 한다. 즉 아픈 부위에 혈을 정하고 침과 뜸을 실시하는 곳을 아시혈이라고 한다. 이것은 고정된 혈 위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픈 부위가 있는 데를 혈위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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