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맥과 병 증후와의 관계
우리 선조들이 생활 과정에서 우연히 신체의 어느 부위에 돌멩이로 맞거나 불에 데임으로써 기왕에 있던
병이 나아진 경험에 근거하여 점차 돌침과 뜸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랜 시기를 걸쳐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하여 일부
유효한 침과 뜸 놓는 곳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많은 혈들이 같지 않은 작용이 있다는 것을 찾아내게 되었으며 다음 어떤 종류의 증후군에 대하여
현저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경혈을 탐구하였다. 이것은 점차 몇 개 계열로 분류되어 종합되는 것을 알았으며 이를 이용하여 인체 각 부위의 활동
기능을 체험하고 각 부위의 병 발생 증상을 알아내게 되었다. 이것들을 점차 발전시켜 12경맥의 완전한 체계로 확립시킨 것이다. 경맥 총론에
경맥이 순환하는 것과 시동 소생병과의 관계를 보면 질병이 나타나는 부위가 곧 경맥이 순환하는 부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병들이 어느
경맥의 증후군과 관련되어 있는가에 대하여서는 대개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1) 사지에서 머리나 몸으로 가는 경맥의 경혈들은 어떤 장부의 생리활동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된 몇 개
병증을 치료할 수 있다.
ㆍ예를 들면 수태음폐경은 숨이 차고 기침나는 것과 풍한으로 땀이 절로 나는 중풍이나 소변이 잦으면서
하품만 나는 등의 증상들을 주로 치료한다.
2) 어느 경맥에 경혈들이 있는 곳에 나타나는 병증들은 그 경맥 순환 부위와
연관된다.
ㆍ예를 들어 수태음폐경에 병증이 나타날 때에는 상지 내측이 아프며 싸늘한 것과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