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학

침구학

鍼 灸 學 

 

 12. 기타 중요혈

1. 6개의 합혈이 나드는 곳[六合所出所入]
2. 4총혈(四總穴)
3. 족3초의 별맥[足三焦別脈]
4. 6개 경맥의 표와 본[六經標本]
5. 몸에 있는 4곳의 모여드는 것과 그에 해당한 유혈
6. 대접경(大接經)
7. 병을 치료하는 데 주요한 혈[主病要穴]


1. 6개의 합혈이 나드는 곳[六合所出所入]  

황제가 형혈과 합혈이 각각 어떤 것인가. 기백이 형혈은 겉에 있는 경맥의 병을 치료하고 합혈은 속의 부병(府病)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황제가 합혈은 각각 어디에 있으며 이름은 무엇인가고 하니 기백이 “ 족양명위경의 합혈은 족삼리혈(足三里穴)로 들어갔고 수양명대장경의 합혈은 거허혈, 상렴혈로 들어갔으며 수태양소장경의 합혈은 거허혈, 하렴혈로 들어가는데 이 3부의 합혈은 다 족양명경에 있다. 수소양3초경의 합혈은 위양혈로 들어가고 족태양방광경의 합혈은 위중혈로 들어가는데 이 2부의 합혈은 다 족태양경에 있다. 족소양담경의 합혈은 양릉천혈로 들어가는데 이 1부의 합혈은 족소양경에 있다”라고 하였다.

황제가 침혈은 어떻게 잡는가고 하니 기백이 “족삼리혈은 발을 드리우고 잡으며 거허혈은 발을 들고서 잡고 위양혈은 구부렸다 폈다 하면서 잡는 위중혈은 구부리고 잡으며 양릉천혈은 무릎을 바로 세우고 위양혈로 내려가는 바깥쪽에서 잡는다”고 하였다[영추].  
  「동의보감」 침구편에 형혈은 밖의 경을 치료하고 합혈은 속의 부를 치료한다고 하였다.  

 

합혈과 총혈표

경락

합혈

4총혈

수삼양

수태양

하거허

 

수소양

위양

 

수양명

상거허

합곡

족삼양

족태양

위중

위중

 족소양

 양릉천

삼리

 족양명

 족삼리

 

 수삼음

수태음

 

열결

 수궐음

 

 

 수소음

 

 

 족삼음

족태음

 

 

 족궐음

 

 

 족소음

 

 

 

2. 4총혈(四總穴)

※ 4관은 합곡혈(合谷穴)과 태충혈 좌우 4개 혈을 말하며 12경맥의 원혈들은 다 4관에서 나왔다[입문].  

4총혈은 역대 의사들의 오랜 기간 임상 경험을 총화한 것이다. 4총혈은 전신에 분포되어 있는 모든 혈에 비하여 치료 범위가 대단히 광범할 뿐만 아니라 한, 열, 허, 실 및 급성 만성을 막론하고 이 혈들의 각기 독특한 작용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의 중요성으로부터 출발하여 4총혈이라고 부른다.
1)
합곡(合谷) : 안면과 입의 일체 질환 시.
2)
열결(列缺) : 머리와 항부의 질환 시.
3)
위중(委中) : 배부와 요부의 일체 질환 시.
4)
삼리(足三里) :복부의 일체 질환 시.

 

3. 족3초의 별맥[足三焦別脈]    
족3초는 족태양경에서 갈라진 것인데 바깥 복사뼈에서 5치 올라가서 갈라져 장딴지를 꿰뚫고 위양혈로 가서 족태양경의 본경맥과 합하여 올라가 방광을 얽고 하초로 갔다. 병이 실하면 오줌이 막히고 허하면 유뇨증이 생긴다. 유뇨증이 생기면 보하고 오줌이 막히면 사한다.

 

4. 6개 경맥의 표와 본[六經標本]   
족태양경맥의 본(本, 시작하는 곳)은 발꿈치에서 5치 위에 있으며 표(標, 끝나는 곳)는 두 명문(命門, 두 눈)에 있다. 족소양경맥의 본은 규음혈(竅陰穴)이고 표는 창롱(窓籠, 귀)의 앞에 있다.   
○ 족소음경맥의 본은 안쪽 복사뼈에서 3치 위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背兪穴)과 혀밑의 두 혈맥에 있다. 
○ 족궐음경맥의 본은 행간혈(行間穴)에서 5치 위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에 있다.   
○ 족양명경맥의 본은 여태혈(여兌穴)에 있으며 표는 인영(人迎, 즉 숨구멍이 있는 곳이다)에 있다.   
○ 족태음경맥의 본은 중봉혈(中封穴) 앞에서 4치 위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과 혀뿌리에 있다.   
○ 수태양경맥의 본은 바깥쪽 복사뼈 뒤에 있으며 표는 명문혈에서 1치 위에 있다. 
○ 수소양경맥의 본은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 사이에서 2치 위에 있으며 표는 키의 윗쪽 뒤로부터 눈귀로 내려와 있다.  
○ 수양명경맥의 본은 팔꿈치 속에서 별양(別陽)에까지 올라가 있으며 표는 이마 아래 귀 위에 있다.   
○ 수태음혈의 본은 촌구(寸口)에 있으며 표는 겨드랑이 아래 맥이 뛰는 곳에 있다. 
○ 수소음경맥의 본은 예골(銳骨) 끝에 있으며 표는 배유혈에 있다.   
○ 수궐음경맥의 본은 손바닥 뒤 2치 위에 두 힘줄 사이에 있으며 표는 겨드랑이에서 3치 아래에 있다.  
○ 그러므로 아래가 허하면 차고 아래가 실하면 뜨거우며 위가 허하면 어지럽고 위가 실하면 열이 나고 아프다[영추].  

 

5. 몸에 있는 4곳의 모여드는 것과 그에 해당한 유혈   
위는 음식이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기가혈(氣街穴)이고 아래로는 족삼리혈이다.   
○ 충맥(衝脈)은 12경맥이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대저혈이고 아래로는 거허혈(巨虛穴)의 상렴혈과 하렴혈이다.   
○ 단중(단中)은 기가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주골(柱骨)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 것은 인영혈이다.   
○ 뇌는 골수가 모이는 곳인데 그에 해당한 유혈이 위로는 윗머리에 있고 아래에 있는 것은 풍부혈이다. 윗머리란 백회혈(百會穴)이다[영추].  

 

6. 대접경(大接經)   
『내경』에 사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옮겨가지 않을 때에는 몰린 곳을 찾아서 침을 놓으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기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가령 12경맥 가운데서 어느 한 경락이 막혔으면 막힌 경락을 찾아서 침을 놓아 경락으로 기가 그곳(막힌 곳)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인데 그 횟수에 관계없이 나을 때까지 해야 한다.   
○ 대접경은 중풍으로 반신을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할 때 양으로부터 음을 끌어오고 음으로부터 양을 끌어오는 방법이다. 어느 것이나 다 12경맥의 정혈을 쓴다[강목].  

 

7. 병을 치료하는 데 주요한 혈[主病要穴]   
대체 몸의 위에 있는 병에는 수양명경의 침혈을 주로 쓰고 몸의 가운데 있는 병에는 족태음경의 침혈을 쓰며 아래에 있는 병에는 족궐음경의 침혈을 쓴다. 앞가슴에 있는 병에는 족양명경의 침혈을 쓰고 잔등에 있는 병에는 족태양경의 침혈을 쓴다. 이것은 병에 따라 각기 해당한 경맥의 침혈을 쓰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이다. 모든 병에 침을 한 대 놓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많아서 4대이고 온몸에 침을 많이 놓는 것은 좋지 못하다[입문].   
○ 고황유혈(膏황유穴)과 족삼리혈, 용천혈(涌泉穴)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입문].   
○ 만일 몸을 편안하게 하려면 단전혈(丹田穴)과 족삼리혈에 뜸자리가 마르지 않게 늘 뜸을 떠야 한다[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