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학

생명학

 

여 성 의 학

 생리통, 이슬 그리고 불임 » · 갱년기 ( 갱년기지표알기)  » · 골다공증 »

달거리(月經)

여자는 14살에 포태(胞胎)함을 다스리는 아기집(子宮) 혈맥(血脈)인 임맥(任脈)이 통(通)하고 혈해(血海)인 태충맥(太衝脈)이 성(盛)해서 달거리(月經)가 때에 맞추어 내리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다.

여자는 24일에서 32일 주기로 배란이 일어난 뒤 아기가 들어서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자라난 아기집 내막이 떨어져 3~7일 동안 33ml 정도 달거리를 하는데 심신수화(心腎水火)가 서로 어울리지 못하면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고 이슬(冷帶下)이 흐르기도 한다.

여자는 21살에 이르면 신기(腎氣)가 고르고 뼈와 힘줄이 굳건해지고 사랑니가 나며 자람이 다한다. 이 때는 기(氣)가 골고루 두루두루 온몸에 고르게 퍼져서 충만한 때여서 가장 건강한 때이지만 몸을 잘 가꾸지 못하면 그렇지 못한 때이기도 하다.

아기가 잘 들어서지 않을 때

얼어붙은 땅에서 싹이 틀 수 없듯이 아기를 갖기 힘들며, 기혈(氣血) 또한 흐름이 좋지 못해 달거리 때면 여러 가지 증상들을 나타내기도 한다.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면 온경(溫經), 통경(通經) 등으로 아기집에 흐르는 경맥(經脈)을 따뜻하고 잘 흐르도록 하는 치료를 하는데 흔히 달거리에 앞서 아프면 혈체(血滯)라 하여 활혈제(活血劑)를 쓰고 달거리 뒤에 어지러우면서 아프면 혈허(血虛)라 하여 보혈제(補血劑)를 쓰는데 몸 기혈(氣血) 상태와 체질에 따라 약미(藥味)를 더하거나 뺀다.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포(胞)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다.

여자에게 아기가 잘 들어서지 않을 때, 달거리가 고르지 못하면 달거리를 고르고 싹이 틀 수 있도록 하는 조경종옥(調經種玉)등을 하는 치료를 하고 기혈(氣血)이 모두 모자라면서 이슬이 흐르면 아기집을 튼튼하고 따뜻이 하는 육기혈(毓氣血)등을 하여 아기집을 바르게 해야 아기가 들어서더라도 튼튼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부인(婦人)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다.

여자 28살에는 뼈와 힘줄이 굳세어 지고 머리카락 자람이 다하고 살이 그득하게 많아진다. 이 때는 기운이 고른 때이므로 자칫 너무 쓸 수 있으므로 몸을 지나치게 함부로 쓰지 말며 잘 가꾸어 나이 들어 힘들어 짐을 미리 막아야 한다.

여자는 음체(陰體)여서 양(陽)이 모자란지라 삼양맥(三陽脈;太陽·陽明·少陽經)이 먼저 쇠(衰)하는데 35살에 이르면 양명맥(陽明脈)이 쇠(衰)하여져 처음에 양명맥(陽明脈)이 흐르는 얼굴 일부에서 비로소 조금씩 거무스레 타들어 가고 마르기 시작하며 혈기(血氣)가 모공(毛孔)을 충분히 채워 넘치지 못하므로 머리카락이 비로소 떨어져 빠진다.

여자 42살에 이르면 삼양맥(三陽脈; 太陽·陽明·少陽經)이 위에서 쇠(衰)하여 얼굴이 온통 거무스레 타들어 가고 마르며, 머리카락이 비로소 희어진다.

갱년기(更年期)

여자 49살에 임맥(任脈) 허(虛)해지고 태충맥(太衝脈)이 쇠소(衰小)해져서 천계(天癸)가 다하여 하체부(下體部) 족소음(足少陰) 맥도(脈道)인 지도(地道)가 통(通)하지 않으므로 형체(形體)가 무너지고 자식을 둘 수 없다.

이때를 앞뒤로 하여 흔히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 간다하여 '갱년기(更年期)'라 부르는데 달거리가 없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여자 몸 성주기를 조절하는 성호르몬은 간뇌에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라는 한 틀이 움직임으로써 분비하는데 시상하부에서 성선 자극호르몬 방출인자라고 불리는 물질을 분비하면 이를 받아 뇌하수체에서 성선 자극호르몬(gonadotropin)을 분비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성선 자극호르몬에는 난포 자극호르몬(FSH)과 황체 형성호르몬(LH) 두 가지가 있다. 난소는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성선 자극호르몬 자극을 받아 난포 발육과 배란이 이루어지고 난포호르몬(estrogen)이나 황체호르몬(progesterone)을 분비한다. 여기서 분비한 난포호르몬(estrogen)은 아기집내막에서 활동하면서 혈액을 통해 시상하부 호르몬 중추에 작용, 중추에서 호르몬 조절을 담당한다.

여러 가지 성호르몬이 일정한 주기로 활동함으로써 달거리 주기나 아기 들어섬을 원활하게 하는 일을 담당한다.

갱년기에 이르면 난소 기능이 조금씩 떨어져 난포호르몬(estrogen) 분비가 줄어들지만 뇌하수체에서 분비하여 난소를 자극, 난포 발육이나 배란기능 등을 높이는 성선 자극호르몬 분비는 더욱 늘어난다.

난포호르몬(estrogen)이 줄어 중추에 작용하는 호르몬 억제기능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성선 자극호르몬이 더욱 늘어나 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나고 갱년기 여러 증상을 자각한다.

호르몬 중추 활동에 이상이 생겨 균형이 깨지면 바로 옆에 있는 자율신경 중추에도 영향을 미쳐 자율신경기능이 서로 어긋나 여러 증세가 나타나는데 갱년기에 나타나는 많은 증상이 여기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자율신경은 온몸에 둘러쳐져 있어 호흡, 순환, 배설, 체온, 호르몬 조절 등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신경계이다.

자율신경계에는 먼저 낮 동안 활동하고 있을 때 가장 크게 활동하며 맥박을 빠르게 하고 심장박동을 강하게 해 혈관을 수축, 혈압을 올리고 호흡을 빠르고 크게 해 땀을 나게 하는 등 전신작용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과 수면중이나 휴식을 하고 있을 때 맥박을 느리게 하고 호흡을 가라앉게 해 위장(胃腸)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부교감신경 두 가지가 있다.

어느 한쪽신경에 긴장이 항진하거나 두 쪽 모두 긴장해 신경이 불안정해지면 '자율신경실조' 상태에 이른다.

갱년기에 여러 증세가 나타나는데 두통, 어깨 결림, 냉증(冷症) 등 신체적 증세와 가슴 두근거림, 초조감, 무력감 등 정신신경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가장 두드러진 증세로 '안면홍조(顔面紅潮)'가 있는데 얼굴이 빨개지고 갑자기 열이 나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고 얼굴뿐만 아니라 머리에까지 더 나아가 목이나 가슴, 손발에서까지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는 호르몬과 자율신경관계에서 살펴보면,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난포호르몬(estrogen) 분비가 줄어들면 시상하부에서 그 변화를 감지, 성선 자극호르몬을 풍부하게 분비해 뇌하수체를 통해 난소에 신호를 보낸다. 이때 성선 자극호르몬이 시상하부 옆에 있는 자율신경 중추에 영향을 미쳐 맥박수가 늘어 체온도 올라가고 피부 가까이 있는 모세혈관으로 흐르는 혈액이 눈에 띄게 늘어 얼굴, 목, 가슴 등이 붉어지며 열오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아래 신수(腎水)에 있는 물로 위 심화(心火)에 있는 불을 적셔 위로 더 오르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하체부(下體部) 족소음(足少陰) 맥도(脈道)인 지도(地道)가 통(通)하지 않으므로 족소음(足少陰) 신수(腎水)가 허(虛)해져 수소음(手少陰) 심화(心火)를 적셔주지 못하니 위로 열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치에 일맥상통하여 닿는다.

열이 위로 오르기만 하면 아래쪽으로 차가운 기운이 뭉쳐서 손발과 배 허리 등에 기혈(氣血) 흐름이 고르지 못해 신체 통증과 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몸에 따라 신수(腎水)를 보(補)하면서 따뜻하게 하거나 심화(心火)와 심허혈열(心虛血熱)을 내릴 수 있는 치료를 쓸 수 있다.

기혈(氣血)이 고르지 못하고 허화(虛火)가 뜨므로 나타나는 우울증, 불면증 두통, 어지러움, 빈맥, 소화장애, 체중증가, 피부 건조와 탄력성 손실 및 몸 곳곳에서 오는 이상감각(異常感覺) 등 정신신경증상은 몸 상태를 잘 살펴 심기(心氣)를 보(補)하거나 뭉쳐 있는 기(氣)흐름을 이롭게 하는 해울(解鬱) 등 증세에 따른 치료법을 쓴다.

그 밖에 질 위축, 질 건조 성교통, 질염, 요실금, 빈뇨, 뇨질박감과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등을 호소하고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골다공증으로 골절 등이 잘 나타난다. 그러므로 갱년기에 앞서 미리 막을 수 있도록 기혈(氣血)을 고르고 그득하게 하여 몸을 잘 가꾸어야 한다. 또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전음(前陰: 性器)과 후음(後陰; 肛門) 사이 회음(會陰)으로 기운을 끌어 당겨 단전에 모은다는 느낌으로 힘줄을 조여 준다.

음식을 잘 가려 먹는 방법

신진대사가 둔해지면서 오는 빈혈에는 시금치 자두 녹즙을 마신다.

시금치는 살짝 데치고 자두살과 사과를 섞어 믹서에 간다.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비타민E 식품으로는 당근 밀 배아즙이 으뜸이다.

강판에 간 당근과 우유 배아를 섞어 마시든가, 이 세가지를 함께 믹서에 갈아 먹는다.

갱년기의 정서불안이나 초조감, 흥분 등을 가라앉히는 데는 비파 오렌지즙이 도움이 된다.

껍질과 씨를 뺀 비파와 사과에 오렌지즙을 넣어 함께 간다.

매실조청을 꾸준히 먹으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단백질의 흡수가 잘 되는 등 소화기계통 질환에 효과적이다.

칼슘의 흡수도 도와줘 갱년기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도 좋다.

한번에 8g 정도 따뜻한 물에 타서 하루 3번씩 차처럼 마신다.

여름에는 찬물도 괜찮다.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커피·홍차 등 카페인 음료, 고추·후추 등 자극성이 강한 향신료는 피한다.

생선알 설렁탕 곰탕 등은 요산이 많아 뼈에 좋지 않고, 동물의 내장은 콜레스테롤이 많아 피를 탁하게 한다.

육류는 기름기를 모두 없앤 뒤 뭉근히 끓여서 소화가 잘 되도록 조리해 먹는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허로(虛勞)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다.

- 골다공증(骨多孔症) -

뼈는 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지지조직으로써 내부 각 장기를 보호하는 보호조직 기능을 갖고 있으며 칼슘 저축부위로 칼슘공급원이다.

뼈는 일생동안 대사(骨代謝)가 이뤄지고 있어 석 달을 주기로 오랜 뼈는 파골세포(破骨細胞)가 파괴(骨吸收)하고 골아세포(骨芽細胞)가 새로운 뼈(骨形成)를 만든다. 골흡수와 골형성이 평형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면 뼈 양이 일정한데 뼈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에 걸리면 균형이 깨져 뼈 양이 준다.

뼈는 콜라겐으로 이루어진 골기질(骨基質)과 칼슘, 인으로 이루어진 결정이 침착한 골염(骨鹽)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둘을 뼈 양(骨量)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뼈 양이 주는 것을 '골감소증(骨減少症)'이라 하는데 여기에 '골다공증(骨多孔症)'이 들어간다.

갱년기 달거리가 끊어진 뒤 여성에게 뼈 양이 뚜렷이 빠르게 줄어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70살이 넘은 할머니에게 많이 일어나는 '노인성골다공증(老人性骨多孔症)'은 보다 느리게 나타난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인자는 오랫동안 칼슘섭취부족, 조기폐경, 난소제거수술, 불임, 앉아서 일하는 사람, 운동부족, 음주과도, 염분과다섭취, 과다흡연, 카페인과다섭취, 단백질과 인 과다섭취 등이다.

골다공증은 일단 나타나면 치료가 힘들어지므로 미리 막는 것이 가장 좋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뼈 양이 가장 많은 35살부터 최대골량을 할 수 있는 한 높이는 일과 한번 얻은 뼈 양이 줄어들지 않도록 힘을 기울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뼈 양을 높이려면 식사나 운동, 일광욕 등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조심을 해야 한다. 식사할 때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D 또한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칼슘을 섭취할 때는 단백질이나 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장관에서 칼슘 섭취가 나빠지므로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인은 칼슘과 비율이 1:1 또는 1:2로 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乳製品)이나 콩에도 칼슘이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흡수도 무척 잘 이뤄진다.

요즘 사람들이 흔히 먹는 흰쌀이나 닭고기는 인산을 다량함유하고 있으며, 또 즐겨먹는 청량음료와 가공 식품은 맛과 보존성을 위해 인산염을 많이 첨가하고 있으므로 영양소 균형이 깨지고 힘들여 섭취한 칼슘도 술이나 담배, 카페인, 가공식품 등을 많이 섭취하거나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있으므로 기호품 섭취에 많은 조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젊은 사람들이 날씬해지려고 적게 먹으면 뼈 양이 줄어들므로 충분히 뼈 양을 얻기 전에는 잘 먹어야 한다.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지므로 하루 30분 정도는 손이나 발, 얼굴 등을 일광에 노출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무게 있는 것을 들어올리거나 달리기, 등산, 자전거 타기 등 중력 영향을 받는 운동이 뼈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를 꾀하므로 뼈 양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뼈 양을 줄이고 '피로성골절(疲勞性骨折)'을 유발하므로 하루 30분씩 주 3회가 넘게 2~3년이 넘도록 오랫동안 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꾸준히 해야 한다.

소음(少陰)은 신(腎) 경맥(經脈)인데 속에서 돌아가면 골수(骨髓)를 적셔준다. 뼈는 골수(骨髓)가 모이는 곳이다. 골수(骨髓)는 음식물 정기(精氣)이다. 골수(骨髓)가 비면 뼈가 허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천계(天癸)가 다하면 하체부(下體部) 족소음(足少陰) 맥도(脈道)인 지도(地道)가 통(通)하지 않으므로 골수(骨髓)를 적셔주지 못해 뼈가 허약해지면 몸을 잘 살펴 신기(腎氣)를 보(補)하는 치료를 해주어야 골다공증이 더하여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뼈를 튼튼히 할 수 있다.

뼈가 시리도록 손발이 차갑고 아리도록 아픈 것도 신양기(腎陽氣)가 허한 것이요 도리어 열이 나는 것도 신수정기(腎水精氣)가 허한 것이므로 몸을 살펴 신양기(腎陽氣)와 신정수기(腎精水氣)을 보(補)하고 힘줄과 뼈가 함께 아픈 것은 눅눅한 습열(濕熱)기운이 맺힌 것으로 이를 풀어헤치는 거습청열( 濕淸熱)로 치료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외형편(外形篇) 뼈(骨)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다.

 Copyright ⓒ 2003  solji.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