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오유혈(五兪穴)과 오행혈(五行穴)
사용법
1. 오유혈 배혈법
오유혈(五兪穴)이란 십이경맥(十二經脈) 상에서 각 경락은 상지(上肢)의 주관절(關節) 이하와 하지(下肢)의 슬관절(膝關節) 이하에 각각
중요한 다섯 경혈을 갖고 있다. 즉, 사지(四肢)의 말단(末端)에서 주관절(關節)과 슬관절(膝關節)로 향하여 정(井)·영(榮)·유(兪)·경(經)·합(合)으로 요혈(要穴)이
특정한 명칭 순으로 배열된 혈의 부위이다.
고대인(古代人)은 경맥(經脈)중의 기혈(氣血)의 운행상황을 자연계(自然界)의 유수(流水)의 상황에 비유하여
이러한 명칭을 붙인 것이다. 경기(經氣)가 경맥(經脈)을 운행하는 과정에서 작은 경기(經氣)에서 큰 경기(經氣)에,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정(井), 영(榮), 유(兪), 경(經), 합(合)의 통과부위에 따라 변화하고, 그 작용도 구별되는 것을 이것들의 명칭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유혈(五兪穴)과
오행혈(五行穴)표 |
오유혈(五兪穴) |
정 (井) |
영(榮) |
유(兪) |
경(經) |
합(合) |
오행혈(五行穴) |
木혈 |
火혈 |
土혈 |
金혈 |
水혈 |
수삼음 |
수태음 폐경 |
소상(少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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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魚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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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太淵)
|
경거(經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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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택(尺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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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궐음 심포경 |
중충(中衝)
|
노궁(勞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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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大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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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間使)
|
곡택(曲澤) |
수소음 심경 |
소충(小衝)
|
소부(少府)
|
신문(神門)
|
영도(靈道)
|
소해(小海) |
족삼음 |
족태음 비경 |
은백(隱白)
|
대도(大都)
|
태백(太白)
|
상구(上丘)
|
음릉천(陰陵泉)
|
족궐음 간경 |
대돈(大敦)
|
행간(行間)
|
태충(太衝)
|
중봉(中封)
|
곡천(曲泉) |
족소음 신경 |
용천(涌天)
|
연곡(然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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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太谿)
|
부류(復溜)
|
음곡(陰谷) |
오행혈(五行穴) |
金혈 |
水혈 |
木혈 |
火혈 |
土혈 |
수삼양 |
수양명 대장경 |
상양(商陽) |
이간(二間) |
삼간(三間) |
양계(陽谿) |
곡지(曲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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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양 삼초경 |
관충(關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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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문(液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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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中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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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支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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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天井) |
수태양 소장경 |
소택(小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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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前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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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後谿)
|
양곡(陽谷)
|
소해(小海)
|
족삼양 |
족양명 위경 |
여태(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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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內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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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곡(陷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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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계(解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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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삼리(足三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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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소양 담경 |
규음(足竅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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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계(俠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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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읍(足臨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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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陽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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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릉천(陽陵泉) |
족태양 방광경 |
지음(至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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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通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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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골(束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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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崑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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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委中) |
|
2. 정(井), 영(榮), 유(兪),
경(經), 합(合)의 설명
○ 12경맥의 사지의 슬관절과 주관절 이하에 정(井), 영(榮), 유(兪),
경(經), 합(合)의 5개의 특정한 경혈이 있는데 오유혈(五兪穴)이라고 말한다. 경맥의 유주와
관계없이 사지의 말단으로부터 주관절(關節)과 슬관절(膝關節)방향으로 향하여 배열되어 있다. ○ 모든 맥기는 小로부터 大한 곳으로,
얕은 곳으로부터 깊은 곳으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의 맥기의 흐름을 표시하고 있다. 이 흐름은 물의 흐름에 비유한 것이다. ○ 인체의
경기(經氣)는 상하의 유주방향이 있으나, 인체의 맥기는 유주와 관계없이 손끝, 발끝에서 먼저 발생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되어져 있다. ○ 이
혈들을 오유혈(五兪穴)이라고 하는 것으로, 소위 처음 발생하는 곳이 정혈(井穴)이고, 머무는 곳이 영혈(榮穴)이고, 물을
대서 붓는 곳이 유혈(兪穴)이고, 물이 행하는 곳이 경혈(經穴)이고, 대해로 들어가는 곳이 합혈(合穴)이라고 하였다.(옛사람들은 경락을 흐르는
물에 비교하였다.)
오유(五兪)는 맥기(脈氣)의 유통(流通)을
수류형(水流型)에 비겨 설명(說明)하였지만, 오유(五兪)의 주병(主病)은, 정주심하만(井主心下滿), 영주신열(榮主身熱),
유주체중절통(兪主體中節痛), 경주천수한열(經主喘嗽寒熱), 합주역기이설(合主逆氣而泄) 이라고 하였다.
① 정혈(井穴) ○ 정혈(井穴) 수족(手足)의 선단(先端)에 있어 맥기(脈氣)의 출소(出所)이므로, 수류(水流)의
원천(源泉)과 같다하여 정(井)이라 한다(소출위정(所出爲井)). ○ 정혈(井穴) - "나오는 곳을 정(井)이라 한다."
정혈(井穴)은 지하수가 용출하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맥기가 맨 처음 솟아 나온다는 뜻이다. ○ [靈樞:九鍼十二原]에 있는 바와 같이
정혈(井穴)은 경기가 나오는 곳이며, 수류(水流)의 수원(水原)이며 천수(泉水)가 용출(湧出)하는 혈에 비유된다. ○ 정혈 또는 십이경의
근혈(根穴)이며, 모두 수족의 조갑측(爪甲側)이나 지단(指端)에 위치해 있다. ○ 정혈의 모두가 손끝, 발끝에 있으나 오직 용천혈 만은
발바닥에 있다. ○ 심하만(心下滿)은 간목(肝木)의
주병(主病)으로서 정(井)이 주치(主治)하게 되고, ○
정혈(井穴)은 심장 밑의 비만하고 그득한 것(간(肝)의
사기)을 주관하며, 일반적으로 心下가 그득한 것과 心下가 답답한 것을
다스린다. ○ 급성열성질환(急性熱性疾患),
정신질환(精神疾患)등을 응용할 수 있다. ○ 정혈(井穴)은 만물이
소생하는 동방목(東方木)의 기운이 있기 때문에 갑자기
처치해야 하는 구급질환(救急疾患)에 사용하며, 모든 급성병일 때 모두 출혈시켜서 치료한다. ○ 봄철에는 정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간(肝)에 있기 때문이다. 춘절(春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정혈(井穴)을 중심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한다. ○ 정혈(井穴)은 오장육부(五臟六腑) 제경(諸經)의 맥기(脈氣)의 발생처(發生處)로서 중요(重要)한 역할(役割)을 하며,
구급치료(救急治療)에 있어 십정혈(十井穴)은
귀사회생(歸死回生)의 묘효(妙效)가
있다. ○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소장경(小腸經)의 정혈(井穴)인 소택혈(少澤穴)이다. 십정혈침(十井穴鍼)의 묘혈(妙穴)로서 심장병(心臟病)의 급성증세(急性症勢)를 진정(鎭靜)함에 특히
효과(效果)가 많다. 즉 협심증(狹心症)의 발작심계항진(發作心系亢進), 심장쇠약(心臟衰弱), 정신흥분(精神興奮), 신경증(神經症),
신경통(神經痛)의 격통(激痛) 등을 진정하는 데 효과적인 혈이다. ○ 심경(心經)의 정혈(井穴)인 소충혈(少衝穴)도 기사회생(起死回生)의
묘혈(妙穴)로 사용되며, 또 주로 열병(熱病), 번만(煩滿), 상기(上氣)
심장병(心臟病) 등의 치효(治效)가 있다. ○
폐경(肺經)의 소상혈(少商穴) 역시
제장열(諸臟熱)을 사(瀉)해 주며, 특히 편도선염(扁桃腺炎),
학질(疾)에 소택혈(少澤穴)과
같이 삼릉침(三稜鍼)으로 사혈(瀉血)하면 효과적이다. ○ 비경(脾經)의 정혈(井穴)인
은백혈(隱白穴)도 소아(小兒)의 소화불량(消化不良)에 신주혈(身柱穴)과
같이 특효(特效)가 있다. ○
방광경(膀胱經)의 정혈(井穴)인
지음혈(至陰穴)은 구급(救急)의 치효(治效)가 있어 난산(難産)의
명혈(名穴)이다. ○
간경(肝經)의 태돈혈(太敦穴)은
소복부(小腹部), 제질환(諸疾患), 산증(疝症),
신생식기계통(腎生殖器系統)의 질환(疾患) 등에 응용되고, 위경(胃經)의 여태혈(兌穴)은 소화기계통(消化器系痛)의 급통(急痛)과 상기(上氣)등 구급치료(救急治療)에
이용되며, 이와 같이 구급응용(救急應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② 형혈(滎穴) ○ 영혈(榮穴)은 그
다음 부위(部位)로서, 맥기(脈氣)의 흐름이, 원천(源泉)이 흐르기 시작하는 것과 같이 미소(微小)하다하여 영(榮)이라
한다(소류위영(所流爲榮)) . ○ 영혈(榮穴) -
"유(留)하는 곳을 영(榮)이라고
한다." 유(留)한다는 것은 원활하게 이행하거나 유동한다고 하는
의미이다. 흡사 원천(源泉)에서 용출(湧出)한 물이 매우 작은 수류(水流)가 되어 흘러가는 것처럼, 이 혈의 부위는 맥기(脈氣)가
유출(流出)하여, 정혈(井穴)보다는 맥기가 약간 큰 것을
표시한다. ○ 영혈(榮穴)은 물이 번성해서 천천히 흐르는 상태를
비유한 것으로 경맥의 기가 번성해지는 것을 말한다. ○ 영혈의 위치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근방에 있다. ○ 영혈(榮穴)은
신열(身熱)은 심화(心火)의 병(病)으로서 영(榮)이
주치(主治)하고, 몸에 열이 나는 것(심(心) 사기)을 주관하며 일반적으로
신열(身熱)과 심(心), 화병(火病), 발열(發熱)을 다스린다고 한다. ○ 영혈(榮穴)은 정혈이 경병이나 급성병을 다스리는데 비하여 조금
발전된 것을 다스린다. ○ 여름에는 영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심(心)에 있기 때문이다. 하절(夏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영혈(榮穴)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 영혈중(榮穴中)에서는 소장경(小腸經)의 전곡혈(前谷穴)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
혈(穴)은 학질(疾),
간헐열(間歇熱)에 탁효(卓效)가 있다. ○ 심포경(心包經)의 노궁혈(勞宮穴)은 심한 피로(疲勞)로 인한 수심번열(手心煩熱)에 저효(著效)가 있고, 대장경(大腸經)의 이간혈(二間穴)은 인후종통(咽喉腫痛)에
효과적이다.
③ 유혈(兪穴) ○ 유혈(兪穴)는 그 다음으로 맥기(脈氣)가 주류(注流)하는 곳이며, 마치 미소(微小)한 유수(流水)가 좀 깊은 곳으로
주입(注入)되는것 같다하여 유(兪)라 한다. 유(兪)는
유(兪)(운수(運輸))와 같은 뜻으로 맥기주수(脈氣注輸)를 뜻한다(소기위수(所氣爲輸)) ○ 유혈(兪穴)은 "주(注)하는 곳을
유(兪)라고한다." 유혈(兪穴)은 경기가 관주(灌注)하는 부위를 표시한다. 흡사 수류(水流)가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유입하는 것 같이 유혈로
향하여 맥기(脈氣)는 깊이 관주(灌注)하며, 경맥(經脈)중의 맥기는 점차적으로 강성해진다. 유혈(兪穴)은 수류가 관주하여 통행하는 곳으로 맥기가
머물고 적셔 주는 역할을 한다. ○ 유혈의 위치는 수관절(手關節)이나 족관절(足關節) 부근에 있다. ○ 유혈(兪穴)은
체중절통(體重節痛)은 비토(脾土)의 병(病)으로서
유(兪)의 주치(主治)하는 바이고, 몸이 무겁고 뼈마디가 아픈
것(비(脾)의 사기)을 주관하고, 주관절동통(關節冬痛), 슬관절동통(膝關節冬痛)에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체중절통(體重節痛)과 비습병을 다스리며 풍습비통(風濕痺通)을 다스린다. ○ 늦은 여름에는 유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비(脾)에 있기 때문이다. 장하(長夏)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유혈(兪穴)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 유혈(兪穴)중 소장경(小腸經)의 후계혈(後谿穴)은 감기(感氣) 폐염(肺炎)의 발열(發熱), 체중절통(體重節痛)
등을 치료하고, 유혈(兪穴)의 위치는 대개 관절부(關節部)에 있으므로
신경통(神經痛), 관절염(關節炎) 등에 많이 사용할 수 있다.
④ 경혈(經穴) ○ 경혈(經穴)은 맥기(脈氣)가 통행(通行)하는 곳으로, 유주(流注)된 물이 대강수(大江水)를 이루어 흐르는 것과 같다 하여 경과(經過)란
뜻이다(소행위경(所行爲經)) ○ 경혈(經穴)은
"통행(通行)하는 곳을
경(經)이라 한다." 그것은 흡사 물이 원활하게 유랑(流浪)하는 물줄기와
같으며 물이 길게 통행하는 곳으로 경맥에서는 맥기가 길게 유주하는 곳을 말한다. ○ 경혈(經穴)은 수관절(手關節)이나 족관절(足關節)의
손목과 발목 부근에 위치한다. ○ 경혈(經穴)은 천수한열(喘嗽寒熱)은 폐금(肺金)의 병(病)으로서 경(經)의 주치(主治)이고, 숨이 차며 기침이 나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폐(肺)의 사기)을 주관하며 인후두질환(咽喉頭疾患),
해수(咳嗽), 천식(喘息)에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열, 인후부 병증을 다스린다. ○ 가을에는 경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폐(肺)에
있기 때문이다. 추절(秋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경혈(經穴)을 치료한다고 한다. ○ 경혈(經穴)중 폐경(肺經)의 경거혈(經渠穴)은 감기(感氣) 편도선염(扁桃腺炎) 등
천수한열(喘嗽寒熱)에 탁효(卓效)가 있으며,
대장경(大腸經)의 양계혈(陽谿穴)은
하치통(下齒痛),
한열(寒熱)에, 위경(胃經)의
해계혈(解谿穴)은
슬통(膝痛)의 한열(寒熱)에, 신경(腎經)의
복류혈(復溜穴)은
상한(傷寒)의 한열불퇴(寒熱不退)와
부종(浮腫)에,
삼초경(三焦經)의 지구혈(支溝穴)은
흉협통(胸脇痛)에,
심포경(心包經)의 간사혈(間使穴)은
학질천수한열(疾喘嗽寒熱)과
흉심통(胸心痛)에,
심경(心經)의 영도혈(靈道穴)은
심통(心痛)에 선택운용(選擇運用)되는
것이다.
⑤ 합혈(合穴) ○ 합혈(合穴)은 맥기(脈氣)가 합입(合入)되는 뜻으로, 천류(川流)가 대해(大海)에
주합(注合)하는 것과 같이 맥기(脈氣)가 장부(臟腑)로 들어가 제경(諸經)과 회합(會合)하는 까닭에 합(合)이라 한다. ○ 합혈(合穴) - "합입(合入)하는 곳을 합(合)이라고 한다." 그것은
수류(水流)가 강하(江河)로 되어 최후(最後)에는 해중(海中)에 유입(流入)함과 같다. 합(合)이란 합류(合流)한다는 의미이며 맥기(脈氣)가
깊은 부위에 있다는 것을 표시하며 물이 흘러와 대해에 합하는 형상을 말한다. 즉 맥기가 합혈에서 장부로 합하는 곳을 말한다. ○ 합혈의
위치는 주관절과 슬관절의 부위에 있다. ○ 기역이설(氣逆而泄)은 신수(腎水)의 병(病)으로서 합(合)이 주치(主治)한다. 합혈(合穴)은 기가 거슬러 오르고
설사하는 것(신(腎)의 사기)을 주관하며, 만성병(慢性病)(특히 소화기질환(消化器疾患), 부통(腑痛))에
사용하고 있다. ○ 합혈의 작용은 역기된 것을 인하시켜 주는 작용이
있으며 만성적인 질병과 상기된 것에 이용을 한다. ○ 겨울에는 합혈을 쓰는데 그것은 사기가 신(腎)에 있기 때문이다. 동절(冬節)에
발생하는 질병은 주로 합혈(合穴)을 치료해야 한다고 한다. ○ 합혈중(合穴中)에서 많이 사용되는 혈은, 곡지(曲池), 척택(尺澤), 소해(少海), 족삼리(足三里), 양릉천(陽陵泉),
곡천(曲泉), 위중(委中) 등이다. ○ 위경(胃經)의 족삼리(足三里)혈은 합혈중(合穴中)에서 가장
역기(逆氣)를 내리는 자극(刺戟)이 강하다. ○
심경(心經)의 소해(少海) 혈은 이명(耳鳴)에
효과적이고, 간경(肝經)의 곡천(曲泉) 혈은 방광염(膀胱炎), 요도통(尿道痛)을 치료(治療)하는 등 역기이설(逆氣而泄)한다. ○ 합혈(合穴)들은 맥기(脈氣)가 장부(臟腑)에
회합(會合)는 곳이므로, 만성병(慢性病)의 치료에
필유혈(必須穴)이며, 특히 위병(胃病)에 족삼리(足三里), 장병(腸病)에 곡지(曲池), 담병(膽病)에
양릉천(陽陵泉), 심통(心痛)에 소해(少海)를
사용한다.
이밖에 원(原)이 있는데 이것은 三焦에 이르는 맥기(脈氣) 즉 원기(元氣)의 별명으로, 소과위원(所過爲原)이다.
십오(十五) 주증(主症) 표(表)
|
정(井) |
영(榮) |
유(兪) |
경(經) |
합(合) |
│ |
│ |
│ |
│ |
│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
│ |
│ |
│ |
│ |
간(肝) |
심(心) |
비(脾) |
폐(肺) |
신(腎) |
│ |
│ |
│ |
│ |
│ |
출(出) |
류(流) |
주(注) |
행(行) |
입(入) |
주 병 (主
病) |
심하만(心下滿) |
신열(身熱) |
체중절통(體重節痛) |
천수한열(喘嗽寒熱) |
역기이사(逆氣而瀉) |
임상 중 정혈(井穴)을 이용하여 의식장해(意識障害)며 인사불성(人事不省), 쇼크 등을 치료(治療)하며,
영혈(榮穴)로는 열성질환(熱性疾患), 유혈(兪穴)로는 관절통(關節痛), 경혈(經穴)로는 인후부(咽喉部)의 종맥(腫脈), 동통(疼痛),
합혈(合穴)로는 위장(胃腸)의 질환이며 통증(痛症)을 각기 치료(治療)하는 일이 가끔 행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비(脾) 병일 때 : 복부가 팽만하고 소화되지
않으며 몸이 무겁고 관절통이 있으며 권태감이 심하고 맥이 부완하다. ○ 가슴이 그득하면 정혈(井穴) 인 은백혈을 취하고, ○ 열이
있으면 영혈(榮穴)인 대도혈을 취하며, ○ 몸이 무겁고 관절통이 있으면 유혈(兪穴)인 태백혈을 취하고, ○ 기침 나고 한열이 있으면
경혈(經穴)인 상구혈을 취하며, ○ 역기 있고 설사 나면 합혈(合穴)인 음릉천혈을 취한다.
위병일 때 : 안색이 누렇고 트림을 하며 중완 부위가 아프고 맥이 부완하다. ○ 가슴이 그득하면 정혈(井穴) 인 여태혈을
취하고, ○ 열이 있으면 옅혈(榮穴)인 내정을 취하며, ○ 몸이 무겁고 관절이 아프면 유혈(兪穴)인 합곡혈을 취하고, ○ 기침
있고 한열이 나면 경혈(經穴)인 해계혈을 취하며, ○ 역기 있고 설사 나면 합혈(合穴)인 삼리혈을 취한다. 다른 경도 이와 같이
적용한다.
3. 오행침
배혈법
가. 정(井), 형(滎), 유(兪), 경(經), 합(合)의
배혈법
○ 십이경맥상(十二經脈上)에서 각 경락의 상지의 주관절 아래와 하지의 슬관절 아래에서 각각 중요한 다섯 경혈을
갖고 있다. 즉 사지의 말단에서 중추를 향하여 정(井), 영(榮), 유(兪), 경(經), 합(合)으로 배열된 66개의 요혈을 말하는데
6장(5장에 심포락을 첨가한 것) 6부에 대한 작용이 대단히 크다. ○ 여기에 다시 오행을 배합하여(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하여
주고, 실(實)하면 그 아들을 사(瀉)하여 주는)하는 법칙으로 처방을 구성하였다. ○ 이 처방은 치료 효과에 있어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그
사용하는 혈위가 사지의 주관절과 슬 관절의 아래 부위에 있기 때문에 실시할 때에 복부(腹部)나 배부(背部)보다 위험한 일이 없고, 치료받는
환자도 대단히 편리하다. 이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오행을 간단히 언급하였다. ○ 오행이라는 것은 목(水),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를 말하는 바 중요한 것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다. ○ 상생은 사물과 현상에서 상호 의존 자생하는 것으로서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여기서 상생 사이에
모자(母子)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화생토(火生土)에서 토(土)에 대하여 화(火)는 나를 낳은 자, 즉 어머니(母)이고, 화(火)에
대하여 토(土)는 내가 낳은 자(子), 즉 아들이다. 또 금(金)을 예를 들면 토생금(土生金)으로 토(土)는 금(金)의 어머니이고
금생수(金生水)로서 수(水)는 금(金)의 아들이다. ○ 다음 상극(相剋)은 제약, 억제하는 것으로서 화극금(火克金), 금극목(金克木),
목극토(木克土), 토극수(土克水), 수극화(水克火)의 다섯 가지 관계가 있다. 즉 제약을 받는 것인 바 목(木)에서 예를 들면
금극목(金克木)으로 목(木)은 금(金)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또 목극토(木克土)로서 토(土)는 목(木)으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 다음
오행과 침구와의 관계를 보면 동의학에서는 생체의 5장 6부를 음양 오행에 결부시켜 그 생리 및 병리 현상을 고찰하고 변증론 치에 적용하였는바
여기에서 몇 가지를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침구학에서의 적용을 보면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하고, 실하면 그 아들을 사한다는
원칙으로서 목(木), 즉 간이 허하여 병변이 생기면 수생목(水生木)으로서 목(木)의 어머니(母) 즉 목(木)을 낳은 생아자(生我子)로서
수(水)을 보하고, 실(實)하여 병변이 생겼을 때는 목생화(木生火)로서 목이 낳은 아들(子), 즉 아생자(我生子)인 화(火)을 사(瀉)하여서
각각 편승(偏勝), 편쇠(偏衰)을 고르게 하여야 한다.
나. 오유혈과 음양(陽)의 배합[五輸陰陽配合]
○ 오유혈에 오행을 배당시켜 오행 침법에 이용하고 있다. ○ 음경(陰經)은 정(井), 영(榮),
유(兪),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木, 火, 土, 金, 水를 배당시키고 있으며, ○ 양경(陽經)은 정(井), 영(榮), 유(兪),
경(經), 합(合)穴에 대해서 金, 水, 木, 火, 土를 배당시켰다. ○ 음(陰)의 정혈(井穴)은 목(木)이고, 양(陽)의 정혈(井穴)은
금(金)이다. ○ 음(陰)의 영혈(榮穴)은 화(火)이고, 양(陽)의 영혈(榮穴)은 수(水)이다. ○ 음(陰)의 유혈(兪穴)은
토(土)이고, 양(陽)의 유혈(兪穴)은 목(木)이다. ○ 음(陰)의 경혈(經穴)은 금(金)이고, 양(陽)의 경혈(經穴)은
화(火)이다. ○ 음(陰)의 합혈(合穴)은 수(水)이고, 양(陽)의 합혈(合穴)은 토(土)이다. ○ 음양이 같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세고 약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 음(陰)의 정혈(井穴)은 을(乙) 목이고, 양(陽)의 정혈(井穴)은 경(庚)
금(金)이다. 경(庚)은 을(乙)보다 세고 을(乙)은 경(庚)보다 약하다. 그러므로 배합이 된다. 딴 것도 다 이와
같다.[난경]. ○ 즉 손가락 발가락 끝에서 시작되는(맥기가 나오는 데) 제1혈이 정혈(井穴)이고 차차 위로 올라 가면서 영혈(榮穴),
유혈(兪穴), 경혈(經穴) 등의 혈이 분포되어 있으며 팔꿈치나 무릎 부근에 가면 합혈(合穴)이 있다.
4. 본경(本經)과 이경(異經)
보사법(補瀉法)
가. 6장이 허(虛)했을 때 :
○ 보법(補法)을 써야 하는데 폐(肺)일 때는 폐(肺)는 음장(陰腸)에 속하기 때문에 토(土)경의
음장(陰腸)인 비경(脾經)의 토(土)혈인 태백혈을 취하고, 본경에서 폐경(肺經)의 토(土)혈인 태연혈을 취하여 보(補)한다. ○ 동시에
화(火)경의 음장(陰腸)인 심경(心經)의 화(火)혈인 소부혈을 사(瀉)하여 주고, 본경인 폐경(肺經)의 화(火)혈인 어제혈까지 사(瀉)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여 태백, 태연을 보(補)하여 주고, 소부, 어제혈을 사(瀉)하여 폐금(肺金)을 극할 수 있는 근원을 제거한다. 이것이
폐정격(肺正格)인바 보(補)하는 처방이다
폐허증(肺虛症)의 경우 : 환자가 땀이 많이 나며 기침이 나고, 맥이 없고, 숨도 쉴 수 없다면 이것은
폐병으로서 정기가 부족한 폐허증(肺虛症)이다. ○ 치료는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즉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해 주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유혈(兪穴)인 태연혈을 (금(金)경의 토(土)혈로 토(土)는 금(金)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유혈(兪穴)인 태백혈을 (토(土)경의 토(土)혈로 토(土)는 금(金)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금(金)경을 억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화극금(火克金)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영혈(榮穴)인 어제혈을 (금(金)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영혈(榮穴)인 소부혈을 (화(火)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폐허증(肺虛症)을 보(補)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나. 6장이 실(實)할 때 :
폐실증(肺實症)의 경우 : 수태음폐경은 금경(金經)에 속하는데 그 경에 병이 생겨 기침, 흉만, 천식, 인후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실증(肺實症)이다. ○ 치료는 실(實)하면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즉 그 아들을 사(瀉)하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합혈(合穴)인 척택혈은 (폐(肺)경의 수(水)혈로 수(水)는 금(金)의 자(子)가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합혈(合穴)인 음곡혈은 (금(金)경의 자(子)경인 신(腎)경의 수(水)혈이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금(金)경을
억제할 수 있는 화극금(火克金)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영혈(榮穴)인 어제혈은 (금(金)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금(金)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영혈(榮穴)인 소부혈은 (화(火)경의 화(火)혈로 금(金)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폐실증(肺實症)을 사(瀉)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다. 6부가 허(虛)했을 때 :
위허증(胃虛症)의 경우 : 위(胃)가 허(虛)하여 설사가 나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복통이 때때로 있는
것은 위허증(胃虛症)에 속한다. ○ 치료는 허측보기모(虛側補基母) 즉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해 주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경혈(經穴)인 해계혈을 (토(土)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토(土)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경혈(經穴)인 양곡혈을 (화(火)경의 화(火)혈로 화(火)는 토(土)의 모(母)가 되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화(火)경을 억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목극토(木克土)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유혈(兪穴)인 함곡혈을 (토(土)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은 유혈(兪穴)인 임읍혈을 (목(木)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위허증(胃虛症)을 보(補)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라. 6부가 실(實)할 때 :
○ 사법(瀉法)을 써야 하는데 대장(大腸)일 때는 대장(大腸)은 양부(陽腑)에 속하기 때문에 화(火)경의
양부(陽腑)인 소장경(少腸經)의 화(火)혈인 양곡혈을 취하고, 본경인 대장경(大腸經)의 화(火)혈인 양계를 사(瀉)한다. ○ 동시에
수(水)경의 양부(陽腑)인 방광경(膀光經)의 수(水)혈인 통곡혈과 본경인 대장경의 수(水)혈인 이간혈까지 사(瀉)하여 대장(大腸) 금(金)의
아들까지 사(瀉)하는 것이 완전한 사법(瀉法)인바 이것이 대장승격(大腸勝格)이다.
위실증(胃實症)의 경우 : 위(胃)에 음식이 싸여 있어 복부가 팽만 되고 동통이 있으면서 대변이 잘 통하지
않는 것은 족양명위경에 질환이 생긴 것은 위실증(胃實症)에 속한다. ○ 치료는 실(實)하면 실측사기자(實側瀉基子) 즉 그 아들을
사(瀉)하는 방법을 적용하여 ○ 본경(本經)은 정혈(井穴)인 여태혈을 (토(土)경의 금(金)혈로 토(土)의 자(子)가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이경(異經)인 정혈(井穴)인 상양혈을 (토(土)경의 자(子)경인 금(金)경의 금(金)혈이 되기 때문이다.)
사(瀉)한다. ○ 토(土)경을 억제할 수 있는 목극토(木克土)처방으로 ○ 본경(本經)은 유혈(兪穴)인 함곡혈을 (토(土)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이경(異經)은 유혈(兪穴)인 임읍혈을 (목(木)경의
목(木)혈로 목(木)은 토(土)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補)한다. ○ 위와 같이 하여 줌으로서 위실증(胃實症)을 사(瀉)하는
완전한 처방법이 된다. ○ 이런 방법으로써 12장부에 24종 처방을 적용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