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학

침구학

鍼 灸 學 

 

 

6. 십육극혈(十六穴)

○ 극()은 극(隙) 또는 극()과 같고 공극(空隙)이라는 뜻이다. 극혈(穴)은 골육간(骨肉間)으로 기혈(氣血)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되어 있다.
○ 극()은 틈이라는 뜻이며 옛사람들은 살과 뼈 사이라고 하였고 기혈이 깊이 모이는 곳이며 또 경락의 변동이 나타나는 곳이다. 이 혈은 특수한 치료 효과가 있다
○ 극혈(穴)은 오행혈(五行穴)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중요한 요혈이다.
○ "극()"이란 간극(間隙)의 의미(意味)이며, 각경의 맥기(脈氣)가 심취(深醉)하는 부위이다.
○ 극혈은 전부 16개 혈이며, 극혈의 기재(記載)가 최초로 출현하는 것은 [鍼灸甲乙經]이다.
○ 극혈(穴)은 소속경락내장(所屬經絡內臟)(장부(臟腑))의 급성질환(急性疾患), 특히 동통(疼痛)의 조절에 많이 쓰인다.
○ 예를 들면 위통에 양구, 심통에 극문혈을 잡는 것 같은 것이며 급성 질환에 잘 듣는다.
○ 극혈(穴)은 십이경맥(十二經脈)과 기경팔맥(奇經八脈) 중의 음유맥(陰維脈)-축빈(築賓), 양유맥(陽維脈)-양교(陽交), 음교맥(陰脈)-교신(交信), 양교맥(陽脈)-부양(陽)에 각각 1혈씩이며, 위경(胃經)의 극혈인 양구(梁丘)가 슬(膝)의 상방(上方)에 위치하는 외에는, 모두 주관절(關節)과 슬관절(膝關節)보다 말단(末端)에 있다.

 

 

예를 들어 협심증(狹心症)에는 심포경(心包經)의 극문(劇問), 심경(心經)의 음극(陰), 급성하리(急性下痢)에 위경(胃經)의 양구(梁丘), 담도계(膽道系)의 산통발작(疝痛發作)에 담경(膽經)의 외구(外丘), 치출혈(痔出血)에 폐경(肺經)의 공최(孔最), 위부(胃部)의 급격한 동통(疼痛)에 비경(脾經)의 지기(地機), 월경통(月經痛)에 방광경(膀胱經)의 금문(金門)이라는 기재를 볼 수 있다.

기경팔맥(奇經八脈)과 십이경맥(十二經脈)이 사지(四肢)에서 교회(交會)하는 여덟 경혈을 가르친다. 기경(寄經)에 관련된 병증의 치료에 쓰이며, 일반적으로는 상지(上肢)와 하지(下肢)의 4종류의 배혈로 사용된다.

○ 예(例)를 들면 위통(胃痛)의 급성발작시(急性發作時)에는 위경(胃經)의 극혈인 양구(梁丘)를 취하고,
○ 기관지확장증(氣管支擴張症)에 의한 급성객혈시(急性喀血時)에는 폐경의 극혈인 공최(孔最)를 취하고,
○ 부인의 월경통(月經痛)에는 신경(腎經)의 극혈인 수천(水泉)을 취하고,
○ 협심통(狹心痛)이며 정창(정瘡)에는 심포경의 극혈인 극문(門)을 취하고,
○ 남자의 고환의 종창(腫脹)·동통(疼痛)에는 간경의 극혈인 중도(中都)를 취하는 등이다.
○ 또 급성념좌상(急性捻挫傷)의 경우도 환부가 속해 있는 경맥의 극혈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 극혈의 자침(刺針)은 기혈(氣血)을 소통하는 작용이 있다.
○ 임상에서는 통상 극혈과 팔회혈을 구성하여 이용한다.
○ 예를 들면 급성의 급격한 위통(胃痛)에는 양구(梁丘)(위경의 극혈)과 중완(中完)(부회혈)을 구성하고,
○ 해수(咳嗽)·장식(庄息)에는 공최(孔最)(폐경의 극혈)과 단중(亶中)(기회혈)을 구성하는 등이다.
○ 구성이 적중(的中)되면 경이(驚異)한 정도로 신속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이 외에 극혈은 급성질환(急性疾患)의 보조진단(補助診斷)에 이용할 수 있다.
○ 예를 들면 급성흉막염(急性胸膜炎)에는 심포경의 극문(門)혈의 부위에 장통(庄痛)이 출현하며,
○ 급성유선염(急性乳腺炎)에서는 위경(胃經)의 양구(梁丘)혈에 장통(庄痛)이 출현(出現)하는 등이다.